기억의 힘으로 안전의 상식을 세우겠습니다

  • 게시자 : 광주광역시당
  • 조회수 : 129
  • 게시일 : 2026-04-15 15:41:28

기억의 힘으로 안전의 상식을 세우겠습니다

 

"기억은 힘이 세다 했습니다. 그 힘으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열두 번째 봄이 왔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의 바다는 우리에게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남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별이 된 304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세월호의 기억은 멈춰있는 과거가 아닌,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입니다. 하지만 12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는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 앞에 서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광주가 겪어온 학동과 화정동의 상흔, 그리고 최근 대도서관 신축 현장의 붕괴 사고는 여전히 국가와 행정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매섭게 묻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추모를 넘어 실천적 변화를 증명해야 합니다. 재난 앞에 무책임한 관행을 끊어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 본연의 책무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완성해야 할 진정한 국가의 정상화입니다. 비정상적인 안전 불감증과 책임 회피의 정치를 끝내고, 시민이 국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바로 세우겠습니다.

 

나아가 말뿐인 다짐이 아닌,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책임 있는 행정으로 현장에서 답하겠습니다. 진정으로 행정이 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은 효율을 따지기 전에,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작은 불안 요소까지 꼼꼼히 살피는 세심함에 있습니다. 거창한 구호 대신,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현장의 위험부터 다시 살피겠습니다. 제도가 현실에서 겉돌지 않도록, 생명 앞에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안전의 기본을 단단히 다져가겠습니다.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힘은 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세월호의 교훈과 우리 곁의 아픈 기억들을 잊지 않고, 고통받는 이들과 끝까지 연대하는 광주 정신으로 누구도 홀로 슬퍼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12년 전 노란 리본에 새겼던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품격 있는 국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로서 그 다짐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6년 4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