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진정한 반성과 각오의 출발은, 훔친 물건부터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12-16

진정한 반성과 각오의 출발은, 훔친 물건부터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오늘(16일)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 20여명이 청와대와 당이 물리력을 동원하여 쟁점법안 처리를 강요할 경우, 거부하고 동참 시에는 19대 총선에 마저 불출마 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하였다.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 자당내 반성과 새로운 각오의 목소리다.

야당으로서 당연히 환영한다. 그리고 그런 다짐들이 지켜지길 바라고, 더 나아가서 그런 다짐을 지킬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다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없지 않다. 19대 총선에 불출마 할 정도의 반성과 각오라면, 이번에 날치기 처리된 예산안부터 무효화할 것을 자당내에서부터 주장하시는 것이 더 진정성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청와대와 당이 물리력을 동원하여 쟁점법안 처리 강요를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일 것이다. 그리고 동참할 정도면까지 되면 19대 총선 불출마 의사도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뭔가 다짐 자체가 앞뒤가 안맞고 어색하다. 옹색해 보이기까지 하다.


폭력으로 부적절하게 도둑질 했으면, 훔친 물건부터 주인에게 돌려주고,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하고,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나쁜 짓 안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진정한 반성과 각오의 절차고 순서 아니겠는가?


이왕 어려운 걸음 나서신 김에,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님들,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방안을 재고하여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


2010년 12월 16일

민주당 부대변인 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