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당선 감사' 명품백은 '사회적 예의'가 아니라 '대가성 상납'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5
  • 게시일 : 2025-11-09 14:14:41

김현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1월 9일(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당선 감사' 명품백은 '사회적 예의'가 아니라 '대가성 상납'입니다.

 

윤석열 자택에서 김기현 전 대표 측이 전달한 '로저 비비에' 명품백이 특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김 전 대표와 김건희는 입이라도 맞춘 듯 '사회적 예의 차원'의 선물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국민의힘 사람들에게는 뇌물과 상납이 '사회적 예의'와 동의어입니까?

 

이번 '로저 비비에백'은 디올백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2023년 3월에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김건희가 고가의 명품을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것이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이미 '상습적 관행'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편법 대마왕'의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음이 명백해졌습니다.

 

변명은 더욱 궁색합니다. 김 전 대표는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이라고 축소하고 있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는 '당 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계를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되던 때로 돌려보겠습니다. 대선과 지선 승리를 이끌었던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내고, '연판장' 파동으로 나경원 의원을 찍어 눌렀습니다. 유력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마저 '윤심'의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급기야 '당원 100%'로 룰까지 변경하며 국민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고, 오로지 '윤심'의 낙점을 받은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든 것이 바로 김기현 전 대표 선출의 전말입니다.

 

이 모든 비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당 대표가 되고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한 명품백을, 어찌 단순한 '사회적 예의'라 변명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명백히 '윤심'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대가성'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이토록 뻔뻔한 변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국가기관 스스로가 제공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 모든 상습적인 명품 수수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던 국민권익위원회는 '디올백' 사건에 대해 '배우자 처벌 규정 없음'이라는 기괴한 논리로 '면죄부'를 발급했습니다.

 

권익위의 이 결정은, 이미 과거에 벌어진 모든 '명품백 상납' 관행에 대해 국가가 공식적으로 '사후 면죄부'를 찍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공직자를 비극으로 내몬 그 '무혐의 결정'이, 오늘 김 전 대표가 '상납'을 '예의'라 우기는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특검은 '사회적 예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 '대가성 상납'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공정한 정당 활동을 침해하고 공직자의 청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청탁금지법 및 정당법 위반의 중대 범죄 의혹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추적할 것입니다.

 

2025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