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기억하는 당신의 이름, 우리가 이어갈 민주주의의 길
광주가 기억하는 당신의 이름, 우리가 이어갈 민주주의의 길
바보 노무현,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17년이 흘렀습니다. 해마다 오월의 푸른 바람이 불어올 때면, 광주광역시당과 150만 광주시민의 마음속에는 당신의 호탕한 웃음과 목소리가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우리 광주는 영남 출신 후보의 무모해 보였던 도전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고,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함께 바꾸었습니다. 지역주의의 벽을 깨부수기 위해 온몸을 던졌던 당신에게 광주는 '노풍(盧風)'이라는 기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당신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를 지키고 그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하셨습니다. 광주의 아픔을 보며 함께 눈물 흘리시던 당신의 모습을 광주시민들은 결코 잊지 못합니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당신이 남기신 이 한마디는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한 이정표입니다. 당신이 뿌린 소중한 민주주의의 씨앗은 주권자들의 힘으로 피어나 마침내 민주 정부의 시대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바랐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도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당신이 평생을 바쳐 깨뜨리려 했던 지역주의의 벽은 여전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소외받지 않고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의 세상은 아직 온전히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그 책임을 지고 앞장서겠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당신이 꿈꾸었던 풀뿌리 민주주의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이 땅에 단단히 뿌리내릴 시험대입니다. 광주가 앞장서서 승리의 역사를 쓰고,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이 함께 풍요로운 세상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힘없고 소외된 이들의 눈물을 가장 먼저 닦아주었던 당신의 다정한 정치를 이번 선거를 통해 광주에서부터 완성해 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광주는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상식과 원칙을 붙잡고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오직 시민과 국민만을 믿고 걸었던 그 정직한 길을, 이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당당하게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 5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