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5.18 영령들의 피로, 87년 열사들의 눈물로 세워진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정치적 민주주의’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 역시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차별과 특권, 반칙과 편법이 난무하고 승자독식과 양극화가 대한민국의 뿌리를 통째로 뒤흔들고 있다.
참혹한 광주학살이 있기 전, 그 짧은 시기 광주에서 펼쳐졌던 ‘자유와 정의의 공동체’를 기억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따로 없었고, 모두가 서로의 어머니요 누이였던 그 찬란한 광주의 5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민주주의의 향기가 사람의 삶 전체를 바꿨던 빛고을 광주! 그 5월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 꿈처럼 설레던 해방의 시간이 총탄과 대검에 의해 피의 살육을 당해야 했던 처참한 순간을 기억한다. 그토록 아름다웠기에, 그토록 슬펐고, 그토록 사무치게 아팠다.
광주의 꿈, ‘함께 잘사는 공동체의 꿈’은 쓰러지지 않고, 전진했다. 그리고 마침내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향한 역사의 전진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 3년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자유와 정의의 공동체라는 꿈이 흔들리고 있다.
5.18의 피어린 정신, 김대중대통령의 원대한 이상(‘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노무현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 특히, 이 정부는 ‘대한민국 공동체’ 자체를 사분오열시키고 있다. 민주주의는 이루기도 힘들지만 지켜내는 것이 더 어렵다. 촛불이 권력을 이겨냈듯, 이제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없이 민주주의는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혁신과 감동적인 통합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지켜갈 것이다.
5.18 정신은 민주주의와 정의요, 평화와 민생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특권층 만
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사회, 불의의 총칼에 삶을 위협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와 대가가 보장되는 사회, 같은 민족끼리 공존공생하며 평화롭게 사는 나라, 이것이 바
로 5.18의 영혼이다. 우리는 5.18의 정신을 이어받아, 쓰러진 민주주의와 정의를 일으켜 세
우고 평화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릴 것이다. 우리 자신의 철저한 혁신, 민주진보진영의 통합
을 통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로 5.18 영령들께 보답할 것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인권의 상징이자 세계 인류의 역사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가 추진되고 있고, 이번 주 일요일(22
일)에 최종 심사를 하게 된다. 민주당은 80년 광주의 민주주의 함성이 보편적 인류의 자유
를 향한 열망, 민주주의 열망을 담은 인류의 유산이라 확신한다. 순결한 광주의 영혼이, 우
리 민족의 역사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함께 공명(共鳴)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
2011년 5월 18일
민주당 대변인 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