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희망대장정 순천 시민토론마당
손학규 대표, 희망대장정 순천 시민토론마당
□ 일시 : 2012년 5월 17일 14:40
□ 장소 : 순천시청 대회의실
■ 손학규 대표
여러분 정말 반갑다. 사회자가 그리고 의장님께서 여러분들께 제가 갖고 있는 죄송한 마음을 이미 말씀해주셨다. 아마 여러분들이 오늘 손학규 대표가 온다고 했을 때 마음이 착잡하셨을 것이다. 한편으론 환영하면서, 한편으론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응어리가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다함께 4.27재보궐선거 승리를 축하해주셨다. 정말 순천시민 여러분과 순천의 민주당원 동지들 대단하다.
우리가 순천에서 양보다 하는데 양보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결단이다. 순천 무공천을 중앙당에서 결정했다. 순천시민들과 민주당원들은 대단히 서운했다. 그리고 야속했을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민주당이 양보를 하고, 민주당이 희생을 하고, 민주당이 헌신을 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순천시민의 결단이다. 순천 민주당원들이 단일후보를 우리가 만들어주자는 결단이다. 이 결단이 대단하다. 중앙당에서는 순천에 무공천을 결정할 수 있다. 야권연대와 단일화라는 그 명분에 우리가 공천하지 않고 단일화를 이룩했다는 결정은 중앙당이 할 수밖에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순천시민들이 고민 고민 끝에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드디어 큰 결단을 해주신 것이다. 순천의 정신을 보여주자. 5.18민주화의 정신을 보여주자. 호남의 정신을 보여주자. 우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가자. 순천에서 보여주자. 저는 사실 선거결과를 보고 대단히 놀랐고, 우선 고마웠지만, 내심 부끄러웠다. 왜? 저는 아직 순천시민을 믿지 못했다. 저는 아직 순천의 당원 동지들을 믿지 못했었다. 그것이 부끄러웠다. 혹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제 생각이었다. 염려스러운 생각이었다. 설사 그렇게 되어도 나는 할 말이 없다고 저는 지레 저 자신을 움츠렸다. 그러나 순천시민께서 제 생각을 훨씬 뛰어 넘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제가 당의 대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당을 사랑했다. 순천시민의 그 결단이 민주당으로 하여금 대한민국 국민들께 어깨를 펴게 만들었다. 여러분께서 만일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셨으면 우리 사람이 됐다고 마음으로는 안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전 국민을 향해서 우리가 야권단일화 해냈다고 어께를 펴지 못할 뻔 했다. 여러분들의 그 뜻을 저는 당의 대표가 된 사람이 사전에 십분 확신을 갖지 못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제가 부끄럽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고맙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천시민들이 존경스럽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것은 양보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였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이제 재보선은 끝났다. 제가 분당에서 이겼다고 하나, 또 한나라당 아성에서 당대표가 나가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승리했다고 칭찬을 받지만, 그 칭찬은 온통 순천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저 단지 단일화를 통해서 강원도에 다른 야권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그 차원이 아니다. 민주당이 야권연대의 명분을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호의적인 시선과 호의적인 투표했고 민주당에 대해서 신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4.27 재보선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 국민들은 4.27재보선을 통해서 야권연대와 통합의 길을 걷는 민주당에 대해서 그럼 민주당이 어떻게 하나며 민주당에게 시선을 돌릴 것이다. 4.27 재보선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민주당을 먼발치에서 보던 국민이 이명박 정부에 실망해서 떠났던 민심이 그럼 한 번 민주당을 볼까. 민주당이 야권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 의지를 가졌을 때 한 번 쳐다봤다가 내 뜻이 나 혼자만의 뜻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또 마찬가지였다고 확인하고, 자신을 갖고 민주당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손을 내밀 테세를 갖췄다는 것이 재보궐선거의 시작이다. 정말로 대통합의 시작이다.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대통합으로 정권교체의 길로 가는 새로운 시발점이다. 순천에서 이뤄낸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살려서 지금 갈갈이 찢어진 우리나라를 한데 모으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고, 사회적으로 심해진 격차를 줄여가면서, 하나가 되는 사회,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오히려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러한 나라를 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서서, 민주당이 나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 것이다. 남북이 갈려서 싸우고,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롭게 함께 번영하는 그러한 나라를, 동북아를 우리가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복지사회는 그저 나눠주고 퍼주는 복지가 아니다. 복지를 통해서 사회가 하나가 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이 더욱 더 튼튼해지는 그렇게 해서 사회 전체가 안정된 사회를 저희가 만들어 나갈 것이다. 사회가 불안하다. 사람사람 사이 불안하다. 모든 것이 불안하다. 안심하고 사는 사회, 안정된 사회를 만들겠다. 그것이 통합된 사회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 나가는 조화로운 사회다. 조화로운 사회, 하나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부터 통합하자고 하는 것이다. 집권능력을 보여주고 정권교체의 힘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안심하고 우리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민주당은 안에서 통합할 것이다. 다양성 속에서 통합을 추구하고, 서로 논쟁하는 가운데서 합치된 결론을 갖고 힘차게 하나로 나아가는 단합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민주당이 통합하고, 야권과 진보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것으로 나라를 통합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는 편안한 함께 잘 사는 나라로 통합해 나갈 것이다. 4.27의 승리는 광주정신의 승리이고, 국민의 승리다. 내일로 다가오는 5.18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 이것을 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우리가 국민이 하나가 되는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2012년 5월 1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