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워크숍 인사말
손학규 대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워크숍 인사말
□ 일시 : 2011년 3월 18일 오후 2시
□ 장소 : 천안 상록리조트
■ 손학규 대표
여성위원회 여러분, 당의 대표로서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유승희 위원장을 비롯한 당의 여성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
제가 요즘 희망대장정으로 전국 곳곳에 다니고 있다. 여기 뵈니까 거의 근래에 각 지역에 다니면서 뵌 분들이다. 아직 좀 낯이 익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곧 찾아 뵐 것으로 생각한다. 전국을 다니면서 낮에는 시민토론마당, 저녁에는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또는 어린이집 같은 데서 만나보는 우리 국민과 서민들.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분들의 말씀을 들으면 하나하나가 전부 여성의 일이다. 물가고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바로 주부 여러분이고 과외비·학원비 걱정하는 것도 결국 여성의 몫이다. 어린아이들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또 보육교사들의 어려움 또한 여성들의 문제임을 실감하게 된다. 거기다가 노인 어르신들 편찮으시고 노인 어르신들 노후 걱정하는 것도 여성들의 몫이다. 따지고 보니까 민주당이 지금 제시하고 펼쳐나가고자 하는 복지국가와 복지사회, 그 모든 것이 여성들의 짐에서 시작되고 여성의 짐을 덜어드리는 목적으로 우리가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새삼스럽게 가족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족을 이끄는 여성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일 느끼는 것이 희망대장정의 하루하루라 할 수 있겠다. 어제저녁에는 원주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 23가구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마을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하고 잤다. 23가구 중에 16가구가 축산을 하는데 그 동네 소·젖소가 한 마리도 빠지지 않고 모두 매몰됐다. 동네는 곳곳이 무덤이었다. 물론 축산 농민은 대부분은 남성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뒤편에 앉아서 뒷바라지를 하시는 여성 주부들, 그분들에게 고통이 온통 가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우리가 내년에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단지 야당이기 때문이나 야당이 힘들어서 서러워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세도 좀 펴보겠다고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억울하고 눌리고 피해를 받는 서민들, 그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짊어진 여성을 해방하기 위해서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존경하는 여성동지 여러분, 여성의 고통을 해방하기 위해서도 정권교체가 필요하지만 정권교체의 주역도, 정권교체의 무거운 짐도 어쩔 수 없이 바로 여성 여러분이 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정당생활을 하지만 정당 모임이 있으면 압도적 숫자를 누가 차지하고 있는가. 여성이다. 정당의 모임을 누가 만들고 있는가. 여성이다. 무슨 모임이 있을 때마다 궂은 일 하는 것은 누구인가. 여성이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짐을 더해서 정권교체의 짐까지 여러분에게 지워드리려고 한다. 죄송하다. 그러나 여러분이 해주셔야 한다. 해주실 거죠?
저희는 희망이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다녀보면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저희를 보는 눈빛이 맑아지고 빛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내미는 손의 체온이 날로 따듯해 지고 있음을 느낀다. 엊그제 대구에 있는 목욕탕에 갔다. 처음에는 별 관심없는 듯 쳐다보았다. 보는 듯 마는 듯 보시던 분들이 하나씩 둘씩 가까이 와서 “아이고 여기 어떻게 오셨습니까? 이 먼데를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셨다. 하나 둘 옷을 입고는 이 사람 저 사람 와서 심지어 “악수 좀 해주세요.”라고 했다. 목욕탕 주인은 드링크제를 가져와서 “우리 집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시죠. 꼭 이기세요.”라고 했다. 대구에서부터 민주당을 그렇게 격려를 하고 따듯하게 해주면서 “승리하세요.”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러면서 “서민 좀 살려주세요. 서민의 힘이 되어주세요.”라고 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본다. 하나는 이제 이 땅에 핍박받고 고통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고 민주당을 기대하고 민주당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우리가 어려웠던 지역, 흔히 영남지역 그중에서도 한나라당의 본거지라 하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존경하는 여성위원회 여성동지 여러분, 우리는 희망이 있다. 우리는 책임이 있다. 정권교체 사명이 있다. 유승희 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원 여러분이 앞장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합시다. 어깨를 활착 펴고 사는 세상을 우리가 만듭시다. 중산층이 편안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냅시다. 가족이 행복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냅시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 냅시다. 여성이 행복한 세상 우리 민주당이 만들어냅시다. 우리 민주당이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서 반드시 만들어 냅시다.
2011년 3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