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안상수 대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은폐 수사에 대한 진실을 고백하기 바란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1-03-06
안상수 대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은폐 수사에 대한 진실을 고백하기 바란다



 

지난 4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 출판기념회에서 안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낯 뜨거운 자화자찬과 덕담내용이 그 도를 넘어, 민주화 세력을 희롱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민주주의 신념에 대해 밤새 토론하는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이 되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출판소회를 밝힌 안대표의 기념식에는,

한나라당 소속 박희태 국회의장이 참석하여, 안대표가 (정권의)끈질긴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알렸고 그 결과 6월 항쟁이 승리로 돌아갔다며 안상수 대표를 민주화 투쟁의 영웅이라고 까지 치켜세웠다.

김문수 지사는 한나라당이 단순히 건국세대와 산업화세대뿐 아니라 민주화세력의 주류라는 발언도 하셨다.

최근 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 그대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좌파스님, 보온병탄, 자연산 발언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부적절한 언사를 그치지 않는 안상수 대표가 그렇고,

부정부패세력을 건국세대로, 반민주군사독재세력을 산업화세대로, 변절한 운동권세력을 민주화의 주류세력으로 만, 미화한 김문수 지사가 그렇다.

안상수 대표를 민주화 투쟁의 영웅이라고 한, 박희태 의장의 발언은 민주화 세력 전체에 대해 우롱을 넘어선 폭력에 가까울 정도다.

고 박종철 열사 부모와의 합의를 내세워 부검도 안한 채 당일 화장을 요구하는 경찰과 안기부 등의 요구를 거절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신있게 부검을 지시한 사람은 당시 공안2부장 이었던 최환 변호사였다.

최 변호사에 의하면, 안상수 대표는 부검이 있던 87년 1월15일, 공교롭게도 그날 형사부 용산경찰서 담당 당직검사라는 이유로 안 대표에게 사건이 배당된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안상수 대표는 이미 구속된 고문경찰관 2명으로부터 박종철 사건의 고문경관 주범으로 3명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이를 눈감아 달라는 안기부 등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여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한 부실수사를 하였다.

안대표의 부실수사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밝혀지는데 있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한, 최환 변호사 같은 소신 있는 검찰의 명예를 하루아침에 내동이 쳤다.

시켜서 한일도 기여가 있다고 할 수는 있으나, 동일한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까지 한 마당에, 책을 출판하고 사람들 불러 모아 가며 자화자찬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검찰 선배인 최환 변호사의 공(功)을 적극 부각하여 검찰후배들의 모범이 되게 하고, 검찰의 명예를 깍아내린 자신의 부실수사의 과(過)를 고백하고 반성하는 고백수기를 출판하는 것이 집권당 대표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아닌가 한다.

2011년 3월 6일

민주당 부대변인 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