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엄기영씨는 MB정권 언론방송 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1-03-04

엄기영씨는 MB정권 언론방송 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의 부도덕하고 몰상식한 현장을 고발할 때마다, 반복되었던 엄기영 前 MBC사장의 앵커시절 단골 멘트 였다.

 

MBC PD수첩으로 정권의 압력을 받았던 엄 前사장이, 후배들에게 정권에 길들여지지 말고 비판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한 것이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다음주에는 MBC 피디 60여명이 PD수첩 물갈이 인사에 반발하여 집단 연가투쟁을 벌일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엄 前사장은 자신을 탄압했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전한 MBC 후배들의 꼿꼿함 속에, 대선배의 비굴함은 옆에서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다.

 

엄 前사장의 1년전 사퇴가, 의연함의 결과가 아닌 정권에 대한 공포와 굴복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민마저 느껴진다.

 

엄기영 前사장은, 이명박 정권하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정권의 방송언론 장악행태와 관련하여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

 

앵커시절 사회를 고발하던 때를 돌아보면 작가가 써준 글을 마냥 읽기만 한 것은 아니셨을 텐데, 좀더 당당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2011년 3월 4일

민주당 부대변인 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