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브리핑]이춘석 대변인 서면브리핑
이춘석 대변인 서면브리핑
■ 통일부장관의 취임2주년과 외교기밀 누설에 대해
국정원 절도사건에 이어, 통일부 장관이 외교기밀을 강연회에서 밝히는 일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알려준 외교 기밀을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자세히 공개했다.
북한이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미국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이다.
이 강연을 들은 회의 참석자들도 아연실색하는 분위기였고, 미국 측은 격분하여 우리나라 정부에 즉각 항의했다고 한다.
외교채널이 미국에만 고정돼 있어 국민적 걱정을 낳더니, 이제는 대미 외교에서조차 정부가 항의 받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통일부 당국자는 비공개 강연이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인지, 분단 고착부인지 정체성도 불분명하더니,
이제는 무엇이 기밀인지, 외교적 관행이 무엇인지 구분조차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G20 단물을 빼도 이제는 국격이 땅에 떨어진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북한이 정부를 빼고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나선 것이 바로, 통일부장관 취임 2주년의 현실이다.
통일부장관은 그간의 통일정책이 총체적 실패라는 점을 자인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진정성 있는 대북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발 자중자애 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2011년 2월 23일
민주당 대변인 이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