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차영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1-02-01

차영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1년 2월 1일 오전 11시 45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2011 대통령과의 대화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90분에 이르는 대화가 끝났다. 청와대가 기획하고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국민의 설 연휴를 망치는 정치광고였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 MBC, SBS, YTN, MBN, 심지어 KTV까지 90분 동안 중계됐다. 3년 내내 제대로 된 기자회견 한번 없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한 회견은 4.27 보궐선거를 앞두고 방식과 형식을 바꾼 또 다른 정치광고였다.


프로그램 내내 “나는”이라고 말씀하시는 대통령을 보면서 지난 3년 동안 국민에 대한 존댓말을 잃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께서 다음부터는 국민을 상대로 하는 대화를 하실 때는 반드시 ‘저는’이라고 해주시기 바란다.


설을 이틀 앞둔 오늘 회견에 대해 국민은 의아해 하고 있다. 시종일관 웃음을 짓는 대통령의 대화와 국정설명에서 진정성을 찾기 힘들었다. 국민은 물가불안과 안보위기 등에 대한 진솔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 국민의 꽉 막힌 가슴을 뚫어줄 그런 얘기를 찾고 있었다. 국가 재난상황을 초래한 구제역 문제에 대한 변명이 아닌 사과를 듣고 싶었다. 아쉬운 정치 광고였다.


그리고 이제 와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대통령은 “4월 5일 이후 구성될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하고, 정치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한 “말로 했을 뿐 공약집에 없으니 공약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공약집에 나와 있다. 충청권에 내보내겠다는 공약을 뒤집어엎었다.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충청권 도민들을 얕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충청권 시도민께 한 약속을 없었던 것으로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세종시로 그만큼 상처를 줬으면 됐지 이번에 또 한 번 가슴에 상처를 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께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대통령의 공약으로 되어있다. 어떻게 대통령께서 공약한 내용을 공약집에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좌절감을 느낀다.


이명박 대통령은 레임덕 가속화 속에서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정권 재창출의 욕심을 드러냈다. 남북관계,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국정에 전념해도 부족할 시간에 정권 재창출을 이야기한다고 어떻게 정권이 재창출 되겠는가. 위기국면을 타개한 후에 정권 재창출을 얘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경제, 안보, 외교, 통일, 서민경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말씀하셨다. 민주당에서는 각 분야에 대해 다시 한번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명박 대통령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국민들은 지금 통합하지 못하고 갈등이 많다. 사회적 통합이 필요하지 않는가.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통령께서 가정교육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 사회의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사람은 대통령임을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알아주시기 바란다.


■ 2011 대통령과의 대화 - 영수회담 관련


“신년초에 영수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생각이 있다면 민주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 2011 대통령과의 대화 - 개헌 관련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개헌의 논의는 아주 순수하게 기본권, 여성, 기후변화 등 21세기의 새로운 디지털, 스마트한 사회변화를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결국 행정구역개편, 선거구제개편을 언급하면서 여당의 대권후보를 무력화시키고 레임덕을 선거구제개편을 통해 막아보겠다는, 결국 개헌으로 실정을 덮어보려는 국정전환용으로, 그리고 여당의 대권후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수단으로, 그리고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개헌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은 불가능하다.

2011년 2월 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