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촌지총장의 대변인 조은석 검사의 ‘속전속결’은 부메랑 될 것
촌지총장의 대변인 조은석 검사의 ‘속전속결’은 부메랑 될 것
지난해 11월 3일 김준규 검찰총장은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현금과 50만 원 상당의 수표 등 총 400만 원을 기자들에게 건넸다.
당시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총장이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순간적으로 한 일이다.”라며 김 총장의 촌지 로비를 비호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 정치검찰은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벌였다.
3일 조은석 북부지검 차장검사가 “수사가 초기상태”이고 언론보도가 너무 앞서간다고 지적한 직후이고, 관련 의원이 후원금 자료는 물론 적극적인 소명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조은석 검사는 압수수색 직후 압수수색에 포함되지 않았던 의원들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클리어됐다."며 수사내용을 친절하게 브리핑을 했다. 수사선상에 오른 국회의원 33명중 11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직후 발언이다.
불과 이틀 전 “수사가 초기상태”라고 연막을 쳐놓고 무리한 압수수색을 한 것도 표변이지만 브리핑 내용 또한 이틀 전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다.
이명박 정권 들어 살아있는 권력 앞에만 서면 온순한 양처럼 굴던 검찰은 야당과 정권 비판세력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정치탄압을 벌여왔다.
이번 청목회 관련 수사 또한 수사대상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또 한 번 확인하게 된다는 점에서 비감함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5월 24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검찰이 부패수사를 해야 하고, 하게 도와줘야 한다”며 “남은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고 밝혔다.
조은석 검사의 이후 행보를 지켜보겠다.
2010년 11월 1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