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윤석열 부부의 ‘국가 유산 사유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06
  • 게시일 : 2025-11-07 09:56:29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부부의 ‘국가 유산 사유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2023년 3월 윤석열 부부의 건청궁 방문 후 대통령비서실이 건청궁 공예품을 대여했다가 올해 4월 반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왕실 공예품까지 윤석열 부부의 사적 취향에 동원된 것입니다. 

 

건청궁 곤녕합의 부속 누각인 옥호루는 명성황후가 잔혹하게 시해된 치욕적인 현장이자, 국권 침탈의 아픔이 서린 장소입니다. 대통령이라면 그 공간에서 역사적 책임과 국정의 엄중함을 느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부부는 비극적 공간을 지나며 마치 전시장을 둘러보듯 물품에 사적인 관심을 보였고, 대통령실은 왕실 공예품 복제품 9점을 대여했습니다.

 

대여한 물품 중에는 옥새를 상징하는 보안(寶案)과 보함(寶函) 등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국가 권력의 정점에 서있던 이들이 역사적 상징물마저 개인의 관저 장식품처럼 취급했습니다. 이는 전제군주의 '궁중 놀이'를 연상케 하는 심각한 일탈입니다.

 

대통령실은 공문에서 ‘대통령실 주최 국가 주요 행사용 전시’라고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해당 물품이 어디서, 어떤 용도로 전시됐는지 확인 가능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예산을 들여 제작·보존하는 왕실 공예품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은 국기 문란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민주당은 공적 권한의 사적 남용을 통해 국가 유산을 사유화하려 한 ‘구중궁궐 놀이’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이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2025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