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국민의힘
광주시민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국민의힘
— 5·18 앞에서 시민의 정당한 항의를 왜곡하지 마십시오 —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정당한 항의를 표한 광주시민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며 경찰의 엄정 대응을 요구하는 입장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말로는 국민을 내세우면서 정작 시민의 정당한 항의를 문제 삼는 모습은 국민의힘의 본색을 다시 드러낸 것입니다. 이는 시민을 향한 정치적 압박이며 5·18정신을 왜곡하는 부당한 프레임 씌우기입니다.
장동혁 대표의 묘지 방문은 진정한 추념이라 보기 어려운 정치적 연출이었습니다. 이를 향한 광주시민의 항의는 폭력이 아니라 5·18의 역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시민적 대응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시민사회단체를 ‘광주시민을 가장한 과격단체’로 매도하며 사실을 왜곡했고, 경찰은 고발도 없었던 사안임에도 시민 10여 명에게 집시법·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안은 국민의힘이 시민의 항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갈등을 부추긴 데서 시작됐습니다. 시민의 정당한 항의를 범죄로 해석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건강하게 작동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왜곡과 프레임 씌우기를 즉각 중단하고 광주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광주시민을 향한 이러한 과도한 수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아울러 경찰도 정당한 시민 행동이 불필요하게 형사 절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항의가 범죄로 해석되는 순간, 민주주의의 건강한 작동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2025년 1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