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1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21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6년 1월 26일(월) 오전 10시
□ 장소 :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더불어민주당의 큰 별이 졌습니다. 민주주의의 거목,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님께서 어제 오후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뿌리가 되어주신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1970년대와 80년대 서슬 퍼런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은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셨습니다. 민청학련 사건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면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 강직한 삶의 궤적은 민주화 운동의 후배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셨습니다.
고인은 민주당이 나아갈 할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기도 하셨습니다. 1987년 민주당의 전신인 평화민주당 입당 이후, 7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당의 큰 어른으로 당을 든든하게 지켜주셨습니다.
특히 고인의 탁월한 정책 기획 능력과 강한 리더십은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교육부 장관으로서 교육 개혁의 초석을 닦으셨고,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며 국정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끄셨습니다.
이해찬 당 대표께서는 지금의 500만 민주당의 당원 주권 시대를 연 초석을 닦기도 하셨습니다. 당 대표를 역임하며 탁월한 정무 감각으로 수많은 선거를 승리로 이끄셨고, 위기의 순간마다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도맡아 당을 지켜주셨습니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상임고문으로서 당의 단합을 이끌어주셨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이재명 대통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고인의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웠습니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시던 중, 베트남 출장지에서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타국에서 마주한 이별은 평화를 향한 고인의 멈추지 않는 열정을 상징하는 듯해, 더욱 가슴이 아려옵니다.
고인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열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고인의 육신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우리 곁에 널리 이어질 것입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상임고문님께서 이 땅에 남겨주신 미완의 숙제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중단 없는 개혁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영면을 간절히 기원하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새벽 이해찬 상임고문님을 맞이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민주당은 상임고문님의 장례 기간 동안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겠습니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는 각 시도당에 설치된 빈소에서 조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국민과 함께 애도에 집중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상임고문님께서 평생 애써오신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병도 원내대표
어제 오후 5시 무렵 이해찬 전 총리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정말 막막했습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몇몇 의원님들과 우리 전 총리님을 함께 모시고 식사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발걸음은 곧 민주화, 민주주의, 민주당의 역사였습니다. 1980년 전두환의 보안사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를 기억합니다. 1980년대 여전히 서슬 퍼렇던 시절 5.18 청문회에서 ‘살인마 전두환!’이라고 쩌렁쩌렁 소리치던 때를 기억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상수 의원과 함께 ‘국회 노동위 삼총사’로 맹활약하던 이해찬을 기억합니다. 확고한 원칙과 소신, 그리고 시대를 꿰뚫는 혜안은 우리 후배 정치인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민주당이 지나온 어려운 과정들을 모두 이겨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함께해주시고 이끌어 주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이재명 정부까지 네 번의 민주 정권 출범에 앞장섰습니다.
역사 앞에 늘 당당하던 그의 모습이 오늘은 너무나 그립습니다. 이해찬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여정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그의 뜻을 이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가를 정상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 이언주 최고위원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님이 타계하셨습니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를 견인한 정치적 거목이셨던 고인의 헌신과 책임의 정치를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어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하셨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이번 일을 계기로 피력하신 통합의 정신을 우리가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우리 민주당도 그런 통합의 정신을 유지하면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3일 장중 기록한 5021.13은 그동안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모두가 노력한 성과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내세우면서 코스피 5000을 대선 때부터 외치실 때, 반신반의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을 텐데요. 이것이 특별하게 올랐다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지수가 이제 정상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정상화된 지수가 우리의 경제 성장 동력이 더 고양되고 또 펀더멘탈이 더 튼튼해지면서 더 힘을 가지고 제대로 또 꾸준하게 상승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실 이것이 수출 전략 산업들, 첨단 전략 산업들의 큰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만, 그 이면에 가려진 산업 전환기 전환의 과도기 속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전통적인 주력산업과 제조업들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산업 대 전환기에 어두운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살피면서 우리의 성장 동력과 펀더멘탈이 전반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코스피를 비롯한 코스닥에 대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에 장기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유도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블룸버그, 파이낸셜 타임즈, 로이터 같은 외신에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했는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이러한 대외적인 높은 평가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명선 최고위원
시대의 위인, 대한민국의 큰 별 이해찬 전 총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해찬 총리님은 시대를 이끈 위인이자 민주주의의 거목이셨습니다. 평생을 바쳐 대한민국 민주화의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민주주의라는 대들보를 세우고, 끝내 민주주의의 환한 개화를 함께 하셨습니다. 총리님은 언제나 정의로운 편에 서셨으며 정치에서는 추상같은 원칙을 지켜오셨습니다. 세간에서는 고인이 날카로운 원칙주의자로 기억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지닌 통합론자이기도 하셨습니다. 고인이 당의 중심에서 결단을 내릴 때마다 민주개혁 진영은 하나로 모였고 그 단결은 늘 승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고인께서는 "진정한 통합은 가치의 공유에서 온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통합을 단순히 기계적 중립이나 물리적 결합으로 보지 않으셨고, 역사적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 선행 조건임을 역설하셨습니다.
내란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마주한 지금 고인의 통찰은 우리에게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고인에게 통합은 ‘세를 합치는 기술’이 아니라, 민주주의·평화·복지라는 공동의 가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지난한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고인은 민주개혁 진영의 연속적인 집권을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당무를 끊임없이 강조하셨습니다. “당이 공정하게 운영될 때 당원과 지지자들은 결속한다”라는 신념 아래 21대 총선 당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셨습니다. 시스템 공천은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압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원 주권 확립에 있어서도, 고인의 역할은 독보적이었습니다. 민주당을 '뿌리 깊은 나무'로 만들기 위해 당원 중심의 결속을 강조하셨고, "당은 엄격해야 하고, 지지자들에게는 겸손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당원 주권의 역사는 사실상 이해찬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인은 사심 없이 명석했고, 초심을 지키면서도 현실에서는 누구보다도 유연하셨습니다. 정국의 판도를 바꾸는 그 대담한 기획력과 이를 현실로 만드는 실행력을 겸비하신 분이셨습니다. 자신보다 후배이면서 배경이 달랐던 노무현 대통령을 편견 없이 지지하고 도왔던,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품격 있는 조력자이기도 하셨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 4기의 핵심 주역이었으나 단 한 번도 그분은 개인의 사심을 앞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 일흔셋 불꽃 같은 삶이셨습니다. 보내드리기 너무나 아쉽고 비통한 마음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1999년~2002년까지 이해찬 전 총리를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또 전 총리께서는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제가 모시고 당직자로서 모시고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정치적 멘토이자, 정치적 스승이었습니다. 저에게 자치분권의 길을 가르쳐 주셨고 전국정당화를 위해 정치를 하더라도 낙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출마를 권유하셨습니다. 실패와 성공의 고비마다 흔들리지 않을 담대함과 전략적 안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무에 전념하시다 영면에 드신 모습은 과연 '이해찬다운 마지막'이라 생각되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총리님이 남기신 발자취와 원칙은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이정표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먼저 가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나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큰 별, 큰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번 한 주만이라도 정쟁과 갈등을 멈추고 고인이 가시는 길을 환하게 밝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평온한 안식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총리님, 안녕히 가십시오.
■ 강득구 최고위원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지내신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거울이었습니다. 70~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정치에 입문한 이후 7선 국회의원, 국무총리, 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총리님께서 걸어온 길은 곧 민주당의 역사였습니다.
총리님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 당선을 이끌어내셨고 이재명 대통령님의 멘토이자 국민 주권 정부 출범의 길잡이가 되어주셨습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늘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는 큰 어른이셨습니다. 저 역시 총리님으로부터 늘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총리님은 떠나셨지만, 총리님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정치사와 민주당의 역사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고인의 가르침을 무겁게 가슴에 새깁니다. 고인이 세운 뼈대와 가르침 위에 더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 이해찬 총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성윤 최고위원
어제 이해찬 전 총리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길을 내오신 우리 이해찬 전 총리님의 그 비보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해찬 총리님은 우리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살아있는 역사였습니다. 엄혹했던 독재 시절에는 민주화를 위한 투사로, 민주 정부에서는 유능한 행정가이자 국무총리로, 당이 위기에 처할 때는 흔들림 없이 당의 중심을 잡아주셨습니다. 지역균형 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총리님께서 작년 전주에 오셔서 지역균형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우리나라 그 어디에 가도 우리 이해찬 총리님의 혜안과 관심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고, 민생과 평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드는 것’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책임이자 과제일 것입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이해찬 대표님께서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큰 별, 이해찬 총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 문정복 최고위원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엄혹했던 군사 정권 시절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주의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외에는 김대중 정부의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책임총리,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 대표를 역임하며 민주 정부 1기부터 3기를 모두 관통하는 역사의 산증인이자 주역으로 헌신하셨습니다. 고인께서는 늘 돌 하나를 쌓아도 천년을 가는 성을 쌓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말씀처럼 정치가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셨고 위기의 순간에는 특유의 통찰과 결단으로 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고인은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더 크게 버팀목이 되어주신 우리 정치의 영원한 설계자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해찬이라는 거인을 역사 속으로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고인이 남기신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는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존경하는 총리님 짊어지셨던 그 무거운 책임 이제 저희 후배들이 나누어지겠습니다. 다져놓으신 토대에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집을 기필코 완성하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평안히 영면하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서삼석 최고위원
존경하는 故 이해찬 상임고문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보낼 수밖에 없는 마음이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없습니다만 기왕 가시는 길이라면 부디 천국에서 오랜 영면과 평화를 누리실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 박지원 최고위원 (서면)
어제 민주주의의 큰 어른이신 이해찬 상임고문님을 떠나보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략통이자 기획형 리더십으로 널리 알려진 고문님은 생전에 종종 민주 진영의 제갈량으로 비견되곤 했습니다.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하며, 제갈량이 「후출사표」에 남겼다고 회자되는 말, “국궁진췌, 사이후이”가 떠올랐습니다. 몸을 굽혀 온 힘을 다하고, 죽어서야 비로소 멈춘다는 뜻입니다.
고문님은 평생 민주주의와 국정을 위해 헌신하셨고,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공적 책무를 놓지 않으신 채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고문님은 회고록에서 자신의 삶을 두 갈래 과제로 정리하셨습니다. 1987년 이전에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거리에서 싸웠고, 1987년 정당에 입당해 제도정치의 길로 들어선 이후에는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목표에 매진하셨습니다.
정당이 민주적이어야 국가도 민주적일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정당이 선거철마다 갈아타는 ‘중고 승용차’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싣고 노선과 책임을 지키는 ‘정기 운행 대형버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신념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당내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실천으로 옮기셨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당 대표로서 당원 게시판과 플랫폼을 열어 상시 소통의 길을 만들고, 온라인 투표를 가능하게 하여 ‘플랫폼 정당’으로 나아갈 토대를 닦아 주셨습니다. 총선 공천 룰처럼 중요한 사안을 정할 때 온라인 토론을 먼저 진행하고, 전 당원 투표로 확정하는 방식을 추진하여, 밀실이 아니라 광장에서 시스템 공천이 이뤄지도록 힘썼던 노력도 당원들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후배들의 몫입니다. 고문님이 남기신 설계도를 유훈으로 삼아, 절차로 증명되는 당내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세워야 하겠습니다. 당원의 참여를 더 넓히고, 당의 의사결정이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작동하도록 제도를 다듬어 국민 앞에 내놓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6년 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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