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장종태 국회의원 보도자료]분만실에 2,400억 쏟아부었지만... 고령산모·고위험분만 ‘시한폭탄’

  • 게시자 : 국회의원
  • 조회수 : 14
  • 게시일 : 2025-11-10 15:25:21

 


분만실에 2,400억 쏟아부었지만... 고령산모·고위험분만 시한폭탄

 

-고위험분만 5년 새 42% 증가, ‘돈만으로 못 막는필수의료 붕괴 가속화

 

정부가 분만 인프라 붕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위기인 고위험분만 급증에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대한민국 분만 현장이 양적 붕괴를 넘어 질적 붕괴에 직면해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202077천여 명에서 20249만여 명으로 5년 새 17.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난도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분만은 39천여 건에서 56천여건으로 42%나 급증했다.

 

이로 인해 전체 분만에서 고위험분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16.5%에서 2020426.2%로 치솟아, 현재 신생아 4명 중 1명 이상은 고위험분만으로 태어나는 실정이다.

 

 

 

 

고령산모 및 고위험분만 현황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증감

(2020년 기준)

35세 이상 분만 환자

77,294

83,066

88,321

87,495

90,578

+17.2%

전체 분만 대비 비중

32.1%

35.8%

38.9%

40.2%

41.3%

+9.2%p

고위험분만 환자

39,835

44,795

49,039

52,190

56,584

+42%p

전체 분만 대비 비중

16.5%

19.3%

21.6%

24%

26.2%

+9.7%p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종태 의원실 재구성

 

정부는 분만 인프라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지역·안전·응급 분만에 대한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41월부터 20256월까지 불과 1년 반 동안 2,382억 원이라는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런 재정 투입의 효과는 미미했다. 수가 지원으로 경영난이 심한 병원·의원급의 폐업률이 병원급에서는 202310.3%에서 20247.8%, 의원급에서는 20239.9%에서 20246.6%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실제 분만 가능한 병원급 개소는 2023126곳에서 2024115곳으로, 의원급 개소는 2023203곳에서 2024183곳으로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 돈으로 시간을 벌었을 뿐, 근본적인 붕괴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만 공공정책수가 청구 현황(2024.1~2025.6)

(단위 : 개소, , 억 원)

 

구분

청구 기관 수

청구 건수

지급 금액

지역수가

639

158,819

873

안전수가

733

263,474

1,449

응급수가

98

10,958

60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종태 의원실 재구성

 

 

장종태 의원은 매년 1,5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위험분만 급증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대증요법식 정책으로, 시한폭탄의 시간을 잠시 늦출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돈을 풀어서 폐업을 잠시 막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고위험분만을 전담할 거점 병원을 지정한다거나, 숙련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등 분만 의료체계의 질적 전환을 위한 로드맵 마련이라며, “특히 고위험 산모가 상급종합병원으로만 몰리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의료 전달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