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

[국회의원 박해철 보도자료] [단독] 9년만 써야 하는데 ‘23년 쓴 마취기’ 산재병원 곳곳 노후화 의료장비

  • 게시자 : 국회의원 박해철
  • 조회수 : 103
  • 게시일 : 2025-10-10 18:50:25

       일터에서 다친 노동자를 치료하는 근로복지공단 병원의 의료장비가 상당수 노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0년이 넘은 전신마취기와 인공호흡기도 확인됐다. 산재 피해 노동자의 진료·재활 지원을 위해 예산 증가와 의료장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3천만원 이상 의료장비 노후화율 수년째 그대로

전신마취기 등 노동자 생명 직결 장비 방치

<매일노동뉴스>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받은 근로복지공단 병원의 ‘연도별 내용연수 도과 의료장비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개당 3천만원이 넘는 의료장비는 411대인데, 이 중 절반 정도인 46.7%(192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했다.

3천만원이 넘는 의료장비는 CT와 MRI, 전신마취기 등 주요 장비다. 그런데도 노후화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20년 40.8%(167대), 2021년 44.7%(184대), 2022년 48.2%(216대), 2023년 43.7%(180대), 지난해 45.3%(192대)로 40%대의 노후화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안산병원과 인천병원·순천병원·동해병원·창원병원에서 노후화한 의료장비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병원은 조영 검사에 쓰이는 C-ARM형 엑스선 촬영장치가 2008년 1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내용연수(10년)를 7년5개월이나 초과했다. 일반 엑스선 촬영장치도 2007년 3월 들여와 내용연수(10년)가 8년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그대로 사용 중이다. 2006년 2월부터 운용한 뇌파검사기는 내용연수(9년)를 10년 4개월 초과했다.

인천병원은 전신마취기를 2002년 12월부터 무려 약 23년 동안 사용하고 있다. 전신마취기의 내용연수는 9년으로, 13년6개월을 초과했다. 내용연수가 10년인 조영검사용 엑스선 촬영 투시장치는 2008년 3월부터 쓰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병원은 비뇨 내시경 장치를 2009년 10월 들여와 내용연수를 6년8개월 넘겼는데도 유지하고 있다.

박해철 의원 “노동부 책임, 예산 확충 힘쓸 것”

순천병원도 9년 연한의 전신마취기를 2008년 3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산재 피해노동자가 산재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할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MRI도 2008년 8년부터 쓰기 시작해 내용연수(10년)를 6년10개월 초과했는데도 방치 중이다. 척추 수술에 필요한 척추경은 2009년 3월부터, 관절경 수술에 필요한 시스템 본체는 2009년 10월부터 들여와 각각 9년인 내용연수를 7년3개월, 6년8개월을 초과했다.

동해병원의 상황도 비슷하다. MRI(내용연수 7년2개월 초과), 조영검사용 엑스선 촬영 투시장치(6년11개월 초과), 척추경(6년6개월 초과), 동맥경화진단기(8년8개월 초과) 등 노후한 의료장비를 쓰고 있다. 창원병원도 내용연수를 각각 7년2개월, 7년9개월 넘은 MRI와 뇌파검사기를 보유하고 있다. 창원병원의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2004년부터 사용돼 내용연수 10년을 훌쩍 넘어섰다.

박해철 의원은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진료와 재활을 돕는 산재병원에서 노후화된 의료장비가 교체되지 않는 점을 확인했고, 이는 산재병원에서 회복 중인 노동자가 역으로 위험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중대차한 문제”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책임을 촉구하고 국회의원으로서도 내년도 예산 확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