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및 일문일답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1-01-25
 

박지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및 일문일답



□ 일시 : 2011년 1월 25일 15:40

□ 장소 : 원내대표실



■ 박지원 원내대표

 

사실 제가 이렇게 기자분들 만나자고 하는 것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렇지만 기자 여러분들이 많이 연락을 해 와서 혹시라도 제 답변에 오류가 있으면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제 편의를 위해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개헌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첫째,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여야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는 순간과 함께 한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개헌의 의지를 가졌다면 집권초에 했어야지 이미 실기했다.

 

둘째, 저 개인적으로도 개헌 찬성론자이고 민주당에도 상당수의 개헌 찬성론자들이 있다. 서거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자서전에 개헌의 필요성을 남기기도 하셨다. 그런데 청와대 정무수석이 ‘개헌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당정청의 최고의 고위급들이 앉은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개헌에 대해 말씀한 것이 보도가 됐고, 또 ‘그것이 아니다’라는 둥 도대체 어디를 믿어야 하는가. 이것은 집권 말기 현상이다. 그 멤버중에서 대통령 말씀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면 안해야 한다.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불안한가.

 

우리가 좋은 일이라서 말씀 안했지만 김영환 위원장에게 대통령께서 전화를 했지만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정치적 금도를 위해서 말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을 여권에서 흘려내고 청와대에서 확인하고 마사지 발표를 했다. 원전수주 등 이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

 

도대체 당정청의 그 중요한 인사들이 대통령을 모시고 한 얘기를 발표 안하기로 했으면 안해야지 발표되고 왜곡되고 이 난리인가. 어떻게 야당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지경위원장에게 전화를 했으면서 그렇게 마사지 발표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진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우리 민주당이 지금 끌려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정리하는 것이다.

 

셋째, 저희는 한나라당과 청와대에 ‘통일된 개헌안을 가지고 나와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에서 친이계는 개헌, 친박계는 반대. 왜 우리가 거기 진흙탕에 들어가서 우리도 싸워야 하는가. 싸우면서 민생문제 등 모든 문제가 그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야 하는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헌은 첫째, 실기했다. 둘째, 한나라당에서 통일된 개헌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현재 우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개헌에 대한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실기하고 싸우는 개헌안에 참여하지 않겠다. 즉, 개헌특위에는 한나라당의 통일안이 나오기 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리해 드린다.

 

그리고 최고위급 당정청 회의에서 대통령 말씀을, 무슨 위키리크스도 아니고 데일리리크스 같다. 금새 나오고, 대통령이 야당 위원장에게 전화한 것은 마사지 발표하고. 국민이 불안하고 야당도 불안하다. 거기에 제발 민주당을 끌고가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




△ 질문 : 실기했다고 했는데 만약 친박도 찬성해서 통일안을 갖고 나오면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가?

▲ 답변 : 죄송하지만 그 통일안이 나올 것 같은가.


△ 질문 : 혹시라도.

▲ 답변 : 혹시나, 만약은, 그때 가서 하겠다.


△ 질문 : 김영환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지원 대표도 최중경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다’고 하는데?

▲ 답변 : 김영환 위원장에게 물어보시라. 김 위원장과 저와 얘기했다. 그것은 우리가 당내에서 여러 가지 전략전술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얘기할 필요가 없다. 김 위원장이나 저나 모든 지경위원들이 반대하는 입장은 분명하다.


△ 질문 : 민주당이나 대표께서 생각하는 개헌의 가장 핵심은?

▲ 답변 : 그것은 얘기할 필요 없다. 그 논의 자체가 이슈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얘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 질문 : 그동안 말씀하셨던 내용인데, 이 자리가 마지막이 되는 것인가, 나중에 개헌논의가 또 나오면 다시 얘기하시는 건가?

▲ 답변 : 정치는 생물인데 다 마지막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통령 모시고 비서실장, 정무수석, 특임장관 등 당정청의 최고위급이 만났는데 좀 그렇다. 여기에 방점을 둬야 한다.




2011년 1월 25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