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5당 '대포폰 논란' 국정조사 요구 및 긴급 의총
민주당은 8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예산국회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손학규 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자리에서 "오늘부터 예산국회가 시작되는데 우리 마음이 무겁다. 각 상임위에 들어가는 의원들, 거의 대부분의 상임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사태가 이러한데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국회를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야당과의 협조를 통해 국정을 제대로 이끌 생각이 있다면, 이렇게 무성의한 태도로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진지한 반성과 국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는 11일 개최되는 G20서울 정상회의와 관련 "이것을 국민들에 대한 협박수단으로 쓰고 있다.‘G20회의가 열릴 것인데 어떻게 할 것이냐, 국회 안 열릴 것이냐’는 식의 자세"라면서 "국회 없는, 국회가 이렇게 무력화되고 무시되는 이러한 국정을 과연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깊은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같은날 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설명하며 "박희태 국회의장 및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의 오찬에서 대포폰 문제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더니 다른 현안들도 함께 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유선진당은 '각 상임위별 예산심의는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하루정도 대정부 현안질문을 하는 것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전 야5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압수수색 사건과 관련 검찰의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 점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다른 당은 다 합의가 됐지만 자유선진당에서 ‘검토를 하겠다’고 해서 언제든지 우리 야4당은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도 했다.
덧붙여 박 원내대표는 "청목회 후원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 가면 국회 존립 자체가, 의원들의 정치활동이 제약받는다"며 의원들에게 향후 대책에 대한 토론을 주문했다.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당했던 유선호 의원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회계장부와 상이한 점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압수수색하면 될 것인데 당원과 대의원 명부 등을 모두 가져갔다"며 "이는 자유로운 정당정치가 제약당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