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예방
손학규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예방
□ 일시 : 2010년 10월 8일 오전 11시 20분
□ 장소 : 국민참여당 대표실
■ 모두발언
이재정 대표 :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며 느낀 바가 많았다. 역시 민주당이 역사 깊은 민주화를 이뤄낸 대단한 정당이라고 생각했고 트위터에도 축하의 글을 올렸다. 평화방송에 가서도 말했지만 민주당 대의원이 정말 민주당의 변화만이 아니라 한국정치 전체에 대한 변화의 뜻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며 민주당 대의원이 위대한 결심을 했다고 생각했다.
손학규 대표 : 격려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깊이 새기겠다.
이재정 대표 : 손학규 대표께서 큰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민주당 대표가 됐으니 민주당 당원의 욕구만이 아니라 국민의 변화의 기대와 열망도 잘 헤아려 이뤄나가기 바란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때를 비롯해 6.2지방선거에 연합정치의 가치와 목표를 손 대표가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쳐 정말 좋은 결실을 낸 것이 우리에게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표로 계신 동안 연합정치의 가치를 더 확인하고 그것을 실행해나갈 야권의 큰 틀을 만들어가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손학규 대표 : 이번에 저를 뽑아준 것은 민주당 대의원이지만 그렇게 투표하도록 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뜻이 당심으로 반영됐고 대의원의 표심으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뜻은 2012년 정권교체이고, 그것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이고 목표가 아니겠나. 방금 말씀하셨지만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 우리가 보여줬던 단일화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모으고 2012년 정권교체에 임할 때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정신,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당인만큼 특별히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고 실현하고자 하는 국민참여당으로서는 같이 경쟁하지만 목표는 하나다. 하나인 목표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힘을 키우는 것이다. 국민 앞에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일전에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에 가서 참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생각하기에 고뇌하는 대통령이었다, 가치를 존중하는 대통령이었다. 가치 실현을 위해서 사람이라는 가치, 공동체라는 가치, 정치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찾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오늘 국민참여당을 방문하고 이재정 대표를 찾아뵈러 오면서 갖은 생각이다. 지난 경기지사 단일화의 결과는 애석하게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가 6.2지방선거 전체 단일화와 대표님이 말하는 연합정치의 기본이 됐고 그것만큼은 우리가 자부심을 갖고 계속 발전시켜야 할 정치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재정 대표 : 아무튼 6.2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이 새로운 기쁨이랄까 정치적 만족감을 얻었을 것이다. 왜냐면 연합정치, 연대정치의 틀과 가치를 국민에게 잘 보여주었다. 제가 선거를 마치고 정세균 대표에게도 “정 대표나 저나 어느 한나라당의 대표만이 아니라 전체 야권을 함께 아우르고 국민 여망을 받들고 갈 공동의 책임이 있지 않겠나. 특히 민주당 대표는 야권전체에 대한 상당한 책임있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또 그 얘기를 드린다. 손 대표도 민주당의 대표만이 아니라 그동안 공조해온 야5당 각 대표와 함께 연대·연합정치의 한가운데 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 특히 우리가 보람으로 삼은 것은 지난 선거연대·연합만이 아니라 4대강 사업저지 같은 것도 우리 야5당이 함께 합의하고 함안보에 당대표들이 함께 가서 4대강 사업저지의 결의를 다졌다. 그런 면에서 손 대표께, 우리가 공동으로 해온 사업은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계승하면서 앞장설 것을 부탁한다. 왜냐면 4대강 사업은 단순한 정부정책에 대해 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갖는 환경파괴, 미래파괴 어찌 보면 생존권의 파괴까지 가는 대단히 문제가 크다. 국민참여당은 원천적으로 중단하고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것이 당론으로 되어있다. 우리당, 다른 야당과 긴밀한 연결을 하며 손 대표께서 앞장서주길 부탁한다. 괜히 영산강 얘기해서 구설수도 올랐는데(웃음)
손학규 대표 : 아무래도 광주전남지역은 영산강에 관심이 많으니까 저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렸을 뿐이다. 우리당은 기본적으로 위장된 운하사업인 대규모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에 반대하는 것이 분명하고 4대강 사업은 그런 뜻에서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다. 다만, 우리당이 내놓은 대안이라는 것이 제대로 강을 살리고, 수질을 개선하고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4대강 사업과 관계없이 구상되고 추진된 만큼 그런 것들은 우리 민주당이 내놓은 대안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정 대표 : 어떻든 손 대표의 말씀의 진위는 이런 뜻으로다 미리 해석해두었지만 그것이 4대강 사업 전체에 대해 마치 부분적으로 용납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들이 있었는데 나는 손 대표의 진의를 충분히 이해한다.
손학규 대표 : 그것은 우리당이 4대강 사업의 전면중단을 요구하면서 그러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대안적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다.
이재정 대표 : 이번에 광주에도 가고, 봉하마을까지 가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해서 여러 가지로 고맙다. 우리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정당으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공유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좀 더 확실하게 기준을 가지고 나갔으면 좋겠다.
손학규 대표 : 남북관계야 민주당이 더 말할 것도 없을 뿐 아니라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저는 한나라당에 있을 때부터 공개적으로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경기도지사로 적극적인 교류협력정책을 펼쳐 북한에 벼농사 시범사업 100만 평을 직접 실행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것저것 조건 달지 말고 우선 쌀부터 보내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남북에 대한 기본적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북한동포를 우리 동포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인데 그것이 없다. 북한땅도 우리 한 땅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북한을 압박하고 코너에 몰아넣으면 손들고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결국 전쟁으로 가는 길을 자꾸 강요하는 것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함께 살자는 철학을 갖고 북한을 대했으면 좋겠다.
이재정 대표 : 엊그제 스티븐슨 미 대사를 만나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어떻든 한국정부는 빨리 남북 간의 대화와 함께 관계개선을 해야 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을 하며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 대규모 양곡지원을 해서 우리 농민도 살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역할도 해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평화를 위한 방향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얘기했다. 민주당이 확고부동하고 선명하게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고 나갈 수 있는, 그래서 6.15선언과 10.4선언 내용이 하루빨리 이행되게 적극적으로 역할을 부탁한다.
2010년 10월 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