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면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 대표실을 찾은 김황식 총리와 악수하며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김황식 총리는 "저도 축하받아야 하지만 어제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황식 총리는 "당 대표 수락연설 내용을 들어보니 저희가 생각하는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과 궁극적으로 같은 내용인 것 같다"며 "대표님 의견을 잘 받들어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정사회를 실현하다는 것이 평범한 국민에게는 공허하게 느껴지는 게 많은 것 같다"며 최근의 채소값 폭등 문제를 언급, "냉해가 오고 폭우피해가 많고 여름에 폭염이 지면 채소나 농작물이 재배가 힘들 것이 뻔한데 정부에서 왜 대비를 못했느냐"고 질타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도지사 하면서 느낀 것인데 봄에 축대가 무너지고 비가 올 때 도지사가 현장에 가서 두어 번만 챙기면 국장, 과장들이 다음에는 다 알아서 챙긴다"라며 "대통령이나 총리가 냉해와 폭우피해로 농작물 피해가 많을 테니 미리 대비하라고 얘기했으면 이렇게는 안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황식 총리는 "예방 행정이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현장감이 매우 중요하다"며 "손학규 대표가 현장 확인을 많이 했으니 조언을 많이 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현장행정의 차원이 아니라 서민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차별과 양극화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계급사회가 되면 안 된다는 인식이 국가 지도자들에게 있으면 아래로 확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황식 총리는 "공정사회라는 것이 형식적이고 정치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각 부처 장관들과 그런 점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