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권향엽 대변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 종묘를 훼손하는 일에서 손 떼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608
  • 게시일 : 2025-11-11 11:11:03

권향엽 대변인 서면브리핑


■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 종묘를 훼손하는 일에서 손 떼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1호인 종묘 앞마당에 초고층 건물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 들어설 건물의 최고 높이를 기존 71.9m에서 141.9m로, 무려 두 배나 높인 사업 계획을 고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1기 시절의 전시행정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그때의 잘못을 답습하려는 행태가 참담합니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의 사당입니다. 오늘날까지 매년 종묘제례를 거행되고 있는, 우리 선조의 정신이 깃든 장소입니다. ‘궁궐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세운다’는 예(禮)에 따라 1395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1995년 종묘를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인정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고, 2001년에는 종묘제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전 세계가 그 보존 가치를 인정한 것입니다.

 

유네스코 등재 당시 우리나라는 종묘 인근에 고층 건물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유네스코가 권고한 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채, 오히려 개발 제한 조례까지 개정해 이를 묵살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가 나날이 드높아지고 있는 지금, 서울시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국제기구의 권고마저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계유산 지위를 잃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엘베 계곡, 영국의 리버풀 해양 상업 도시가 개발 논리를 앞세우다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당한 전례가 있습니다.

 

종묘의 앞마당은 단순한 공터가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이 숨 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그 앞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순간, 서울의 품격은 빛을 잃게 될 것입니다. 역사는 개발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을 멈추십시오. 즉각 초고층 건물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1호 종묘의 앞마당을 훼손하는 일에서 손 떼십시오.

 

2025년 11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