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당의장과 함께하는 전북지역 핵심당원 간담회
▷ 일 시 : 2007년 5월 28일 (월) 17:00
▷ 장 소 : 전주월드컵 컨벤션홀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한명숙 의원, 김춘진 의원, 한병도 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강인형 순창군수, 홍낙표 무주군수
▲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하다.
멀리 서울에서 그간의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당의장을 맡아 3개월 반 동안 열린우리당 대통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다가 전북에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고견을 듣기 위해 와주신 정세균 당의장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 또한 바쁘신 일정 가운데 전북을 방문하셔서 당원동지들과 함께 대화를 하기 위해서 참석하신 한명숙 전 총리께 박수 부탁드린다.
여러 가지 일로 바쁜 가운데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서 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 결의했던 대통합신당 모두가 궁금하고, 우리의 의견을 보탤 것이 무엇이 있는지, 대통합신당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선택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할 수밖에 없는 꼭 이뤄야 하는 것이다. 전북인, 호남인, 대한민국에서 한나라당 집권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염원이기 때문에 기필코 이뤄야 한다.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 당의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6월 14일까지 대통합신당 추진하기로 했는데 2주밖에 남지 않았다. 4개월이면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리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여의치 않다. 그러나 열심히 해나가야 한다. 조금 더 미뤄진다고 하더라도 꼭 해야만 한다. 꼭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필코 이 부분은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2월, 우리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절대로 절망을 안겨줘서는 안된다. 모든 지혜를 다해서 한길로 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당의장님을 모시고 이제까지를 보고받고 여러분도 좋은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함께하신 당원동지 여러분, 평화미래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축사
전북지역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말 반갑다.
역시 전북이구나 싶다. 이렇게 많은 분이 아직도 힘을 가지고 모여서 우리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이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저는 사실 오늘 익산 원불교 행사에 초청받았다. 그 행사에 왔다가 전주지역 들러 인사드려야겠다 싶어서 참석하게 되었다. 정말 반갑다.
아까 최규성 도당위원장께서 말씀하셨듯이, 87년 6월항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였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이뤄낸 성과였다. 그런데 우리가 민주주의 만세를 불렀던 그해 여름에, 우리 모두가, 우리 힘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해 겨울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는 패배했다. 그래서 엉뚱한 사람에게 정권을 넘겨줬다. 왜 그랬는가.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그 쓰라린 아픔을 우리 모두는 가슴속에 안고 있다. 그 후로 20년이 지났다. 87년 6월이 다가온다. 20년 후 오늘 우리는 어떤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나로 되어야 한다.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비한나라당 모든 진영이 하나가 되어서 우리가 만든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서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꿔가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은 지난번 10년 전 우리가 만들어낸 정권교체 기간을 뭐라고 말하는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잃어버린 10년인가. 독재정권에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10년이었다.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권위주의, 독재, 차떼기, IMF를 잃어버렸다. 필요 없는 것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것을 다시 그들에게 줘야 하는가. 우리는 민주정부 10년 동안에 무엇을 얻어냈는가. 평화를 얻었다. 그리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계에서 1위 지식정보강국을 만들어냈다. 정부의 시녀였던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줬고 깨끗한 정부, 투명한 사회를 만들었다. 누가 했는가. 한나라당이 했는가. 우리 모두가 이뤄냈다. 우리는 우리를 긍정해야 한다 우리가 이뤄낸 것과 이뤄내지 못한 것은 다시 극복 발전시키려는 동지애가 필요하다. 여러분 왜 우리가 하나로 대통합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한나라당에게, 민주주의를 짓밟히고, 다시 개발독재를 통해서 냉전시대를 만들 수 있는 한나라당에게 다시 정권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민주주의 여정을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
제가 국무총리 시절 북에서 핵실험을 했다. 그 이후 국회로 불려 나갔다. 4일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국회에 하루 종일 서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받았다. 햇볕정책 실패했다. 인정해라.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개성공단 중지해라, 금강산관광사업 중지하라 공격했다. 그때 저는 그 엄중한 상황에서 전쟁의 위험 속에서 우리나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버텼다.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그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이 피해를 입을까봐 도와주셨고,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우리 국민들이 도와주셨다. 우리 국민들은 어느 누구도 동요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들께서 꿋꿋이 버텨줬기 때문에 전쟁을 불사하자던 한나라당에게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왜 대통합을 해야 할까? 왜 하나로 뭉쳐 대성승리로 이끌어야 할까? 우리가 지킨 평화를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여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힘내자.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기대고 힘을 주면서 겨울에 올 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그리고 시민사회세력과 비한나라당 모든 세력, 민주개혁세력이 하나 되는데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이 씨알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저희들도 앞장서겠다. 여러분 함께 하자.
▲ 정세균 당의장 - 대통합의 전망과 과제
여러분들, 전도연씨 아는가. 오늘 아침에 제가 보통 한 6시에 일어나서 뉴스를 들으니까 전도연이라는 여배우가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야기와 김영이라는 골프선수가 LPGA에서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해외에 많이 가보신 분도 계시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일본, 미국, 유럽에 많이 가시는데 우리보다 문화도 발달되고 살기 좋아서 세상은 다 그런 줄 알 수도 있으나, 제가 산자부에 있으면서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 살기 좋은 나라인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뤘다. 일본도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정권교체를 했다. 세계에서 아시아 조그만 나라에서 세계 경제규모가 11번째 나라가 되었다.
우리나라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울이 1천만명이 넘는 수도인데 뉴욕, 동경을 가도 밤길에 젊은 여성이 맘 놓고 걸어 다니는 나라는 서울뿐이다. 다른 나라는 이렇게 안전하지 않다. 문화적으로도 한류라고 해서, 우리 젊은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 컴퓨터, 그림, B-BOY등 대단한 나라다.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느끼질 못한다. 이런 부분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우리 국민들이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고 근면하고 모든 분야에 걸쳐서 다 잘한다. 물건 만드는 데는 세계 최고다. 독일, 일본 다음으로 3위고, 기술력도 선진국 문턱까지 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행복지수가 떨어질까. 항상 생각해 봤는데, 우리 정치가 책임이 있는 것 같다. 매일 싸우고 정쟁하고, 멱살잡이는 없어졌지만 아직도 정치가 그렇고, 언론도 그런 것 같다. 저는 언론에 시비를 걸지 않지만, 우리가 언론의 평가나 보도를 접해보면, 심지어 우리가 대단하고 잘하는 것도 많은데도 그런 부분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니까 속속들이 모르는 국민들은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 의심한다.
정치를 잘 해나가는 것이 과제다. 저는 12년째 정치에 몸담고 있고, 비교적 정치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올라가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들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정치적으로 2가지, 첫째는 대통합의 여부일 것이다. 대통합이 안돼서 한나라당에 대선을 갖다 바칠 것이냐의 걱정과 다른 하나는 전북도의 당원동지들이 전북에서 정세균이라고 하는 정치인 하나 키웠는데, 이 친구가 6월 14일이 되면 목이 날아가는지, 아니면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 저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미국은 민주당 공화당이 양당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처럼 이합집산이 없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독일, 프랑스, 영국도 대부분 양당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실제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중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양당대결로 갈 것이라고 하시면서 대통합으로 가라고 하신다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왜 전직 대통령께서 훈수를 두느냐, 현실정치 개입하느냐 하는데, 저는 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개입을 한다면 한나라당이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벌써 4년 전에 직을 그만두시고 민주개혁진영 최고의 원로지도자시다. 그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진들이 통합을 해야 할 때 분열을 하고, 대통합을 해야 할 때 소통합을 이야기하면 당연히 훈수도 하시고 올바로 이끌어 가야지 잘 되건 말건 방치하는 것이 정치지도자의 역할을 아니라고 본다. 한나라당이 아주 천박한 용어까지 동원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옳지 않다.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고, 재임하시는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변치 않은 지지를 보내드렸는데, 이제는 저희들이 부족한 이 시점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나서서 우리를 지도하고 계도하고, 다시 한 번 단결해서 우리의 역사적 역할을 해내도록 하는 역할을 대통령의 말씀이나 태도가 옳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15일에 모악산에서 여러분을 뵈었다. 정기를 받아서 사실은 그 열흘 후에 415재보선이 있었다. 대통합의 모습으로 415재보선을 치른다고 말씀드렸는데, 국회의원 선거중 1개만 치르고 시장군수는 저희가 후보를 안 냈다. 결국은 425재보선을 한나라당을 흔들었다. 우리 스스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안 된다. 그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당을 이기긴 이겨야 되는데 내가 못 이기면 다른 사람을 동원해서 이겨야 한다. 그것이 전략이였다. 그 당시 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니까 동두천 시장의 경우는 531선거 때 우리 후보였던 분이 탈당해서 당선되었다. 우리 힘으로 안 되는 것을 이이재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못하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라도 이기는 전략을 구사해서 한나라당을 패배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겼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패배하고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킨 재보선이었다. 그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냐, 무패행진을 계속하던 한나라당, 한나라당을 금년 대선에서 패배시키기는 어렵다는 국민 마음을 대통합해서 싸우면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것이 아닌가 한다.
지난 5월 17일날 광주에서 1박2일 있었는데, 광주에 다니면서 광주에서 뭐라 이야기하는가 하면 잘 좀 해보라고 이야기한다. 국정을 잘하라는 것인지, 입법을 잘하라는 것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대통합을 잘 해보라는 말씀이셨다. 대통합을 잘하면 대선승리 가능성이 있으니 낙담하지 말고 민주진영이 하나가 되어서 대통합을 성공시키라는 민심을 확인했고, 그것은 민주개혁진영 지지하는 온 국민의 염원이며,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대통합을 하면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대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서 금년도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말씀드린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만나서 협상도 했고, 토론프로그램에 나가서 토론도 했다. 길이 갈렸다. 저는 도로 민주당, 도로 우리당으로는 안 된다. 대통합을 하자. 민주당, 우리당, 시민사회, 전문가집단, 지난번에 탈당한 분들까지 함께 해서 하나가 되어서 용광로 속에 집어넣어서 대한민국에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양당이 대결하는 구도를 만들자, 민노당은 좌파정당으로서 그대로 둬야 한다. 정책차이가 너무 심해서 하나가 될 수 없다. 민노당 역할은 두고, 좌측 민노당 우측 한나라당 두고 우리는 중원을 장악한다. 양쪽으로 밀어내서 한나라당 흡수하게 하고 민노당 자신들 역할을 하게 해서 우리가 승리하자는 것이 대통합추진의 목표이다.
박상천대표 이야기는 열린우리당 전체, 민주당 전체 합치자는 게 대통합이기 때문에 안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통합은 6그룹이 모여서 새로운 정당 만들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당을 탈당한 20명이 만든 중도개혁통합신당 30명과 우리당에서 빼내서 50명정당 만들어서 그 당에서 대선후보 내고, 우리당에서 대선후보를 내서 11월 말쯤 후보단일화하자, 그때 뒤지는 정당이 양보하자는 것이 박상천대표의 통합논의다.
저는 그런 식으로 하면 11월 달에 단일화가 안 된다고 본다. 어느 정당이든 간에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되면 그 후보자가 쉽게 그만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령 후보자가 그만둬서 대선에서 된다 한들 자기 정당의 후보자가 된 당원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겠지만 지지도가 낮아서 후보 사퇴시킨 정당 당원들이 다른 당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나, 이기기 어렵다. 우선 후보가 되면 기득권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잘 안 되고 설령 된다 하더라도 선거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무엇이 문제냐면 지금 정당이 있는데, 각 당이 선거구마다 후보를 미리 낸다. 그러면 정당이 있으면서 내년 4월에 총선거를 하는데 누군가 출마하기 위해서 열심히 나와서 뛸 것이다. 무진장임실에서 다른 당에서 후보가 되기 위해서 뛸 것이다. 그런데 12월 19일이 대통령선거이고 2월 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한다. 분열해서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지 간에, 금방 얼마 없어서 총선 가야 하는데 각 정당이 후보 내서 막 싸우면 후보연합이 되겠는가. 지금부터 각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후보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당원들이 힘을 합쳤는데 갑자기 내년 총선을 두고 합의가 되겠는가. 박상천식 통합이나 대선대비는 대선에서도 지고, 총선에서도 지면서 민주개혁진영이 완전히 몰락할 수 있는 위기상황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대통합밖에 없다. 대통합 하면 대선 승리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한나라당이 다 이길 것 같이 보이지만, 두 후보 간에 헤어지다시피 갔는데 그러다가 검증한다고 하고 앞으로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 세력도 완전히 둘로 나눠져 있어서 우리가 통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 길로 가야 하는데, 박상천 대표가 열린우리당과 상대하지 않겠다고 한다. 자존심도 상하고 제 개인일 같으면 안 하려면 그만두라 하고 싶다. 그러나 개인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와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박대표가 저를 자존심 상하게 해도 꾹꾹 참고 견디는 것이다. 우리는 107명이나 되는 정당인데 민주당이 지금 13명이다. 제가 당해주고 도량을 갖고 해야지 똑같이 하면 역사적 죄인이 되기 때문에, 제가 바보라서 당하는 것은 아니다. 박대표가 우리당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 대표인지 한나라당 대표인지 구분이 안 된다. 오늘 아침 제가 모두발언 하다가 민주당 박상천 대표인데 한나라당 박상천 대표라고 잘못 이야기했다.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박 대표가 어떤 주장을 하든지 간에 꼭 기필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내겠다. 그런 과정에서 동지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안쓰럽고 안타깝고 불쾌하더라도 제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개인을 버리고 우리당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동지 여러분께서 알아주십사 부탁드린다.
지금 6월 14일까지 얼마 안 남았다. 2주일 남았는데, 사실상 2월 14일 전당대회를 했는데 민주당이 4월 3일 전당대회를 했다. 민주당 사람들하고 거의 접촉을 못 했다. 심지어 제가 장상 대표와 둘이 만났는데 그걸 만나고 나오다 신문사 기자에게 들켰다. 신문에 나면 장상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손해 볼 까봐 신문에 안 나오게 했다. 그런 정도의 어려움의 과정이 있었다.
4월 25일 재보선이 있었다. 2월 14일부터 노력했지만 4월 말까지는 대통합에 대해서 협상도 못하고 대화도 못했다. 실질적으로 5월부터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이다. 앞으로 남은 18일이 굉장히 짧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이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멋진 양옥집을 짓기 위해서 벽돌 쌓는 심정으로 노력해왔고, 박상천, 김한길 대표가 마음만 바꾸면 일사천리로 되는데 그분들이 결심을 못 하고 있어서 이렇게 되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이 지원하고 있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동지여러분 뿐만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결국 박상천 대표는 굴복할 수밖에 없다. 박대표나 김한길 대표가 국민들에게 굴복하는 것은 하나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대통합은 될 것이다. 그러나 계속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경우에 따라서 박대표가 버티고 있으면 나는 전진해야 하니까 돌아서라도 간다. 민주당 내에 있는 대통합세력과 힘을 모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잘 지켜보시고 기다려보시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지금까지 항상 염려하고 걱정해주셨고, 열린우리당 버팀목이 되어주신 전북의 선배당원동지 여러분 앞으로도 잘 해주십사 부탁드린다.
정말 감사드리고, 최규성 도당위원장, 김춘진, 한병도 의원님 그리고 시장, 군수, 시군의회 의원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사심 없이 정말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통합을 꼭 성공시키겠다.
◈ 질의응답
- 대통합이라면 국민중심당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 국민중심당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국민중심당은 현재 관망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일차적으로 우리가 권유를 해서 당장 테이블에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우리가 민주당, 시민사회, 탈당파 등과 그림을 잘 그려서 금년도 대통령선거가 앞으로 전망이 있어 보여야 그분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분들은 2차, 3차로 두고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분들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배제론이라는 것은 열린우리당 내에 있는 전직총리, 장관을 한 분들, 당의장을 한 분들, 또 좌파세력, 이런 사람들은 빼놓고 하겠다. 그러니까 저한테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데 당에서 대표를 내보내지 말고 그냥 자기네들이 원하는 사람들 나와서 해달라는 것이다. 한명숙 전 총리 어떠셨는가. 인상도 좋고 똑똑하시지 않은가. 민주화운동경력, 국민의 정부 환경부장관, 여성부장관, 참여정부의 총리였다. 참여정부 장관도 여러분이다.
협상을 하는데 정치를 그만두면 그만뒀지 그렇게는 못한다. 배제론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한나라당도 하지 않는 얘기였다. 한나라당은 저를 의장으로 인정한다. 자기네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서 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무조건 하자는 것이 아니고 신당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신당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다 수용해야 한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당원으로 다 가입할 수 있고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분들이 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인데 다 배제하자는 것이다. 처음부터 못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민주정당 개방성에 맞지 않는다. 저는 중도통합신당 민주당 소통합도 잘 안될 것이다. 배제론을 수용하고 통합한다는 것은 완전히 백기 들고 투항하는 것이다. 전혀 할 수 없는 것이다. 대통합을 해야 이기는데 소통합 해서 후보단일화해서 이기자는 것은 안된다.
한꺼번에 대통합이 안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우선 실현 가능한 통합부터 부분통합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대통합이 이뤄지고 그렇게 될 때만이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
2007년 5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