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브리핑
▷ 일 시 : 2006년 9월 28일(목) 16:35
▷ 장 소 : 국회기자실
▲ 한나라당의 판깨기로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
오늘 한나라당 주호영 부대표께서 하신 말씀 중에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 있어 한 말씀 드리려고 왔다. 주호영 공보부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언제부터 한나라당이 시키는대로 했냐’고 말하면서 비웃었다. 법사위 청문회를 하자고 주장했던 것이 한나라당 의원이라고 반박했더니 한나라당이 시켜서 했냐고, 시키면 다 할거냐고 비웃고 갔다. 법사위 청문회를 하자고 주장하다가 정작 여당이 양보하니까 비아냥거리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어이가 없다. 이 무슨 황당한 논리인가? 이 무슨 해괴한 태도인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회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을 비아냥거리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나름대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여 왔지만, 양보의 미학을 발휘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것이 정치의 필수인 정치력의 발휘다. 이렇게 발휘한 정치력을 비아냥거리면서 발목을 잡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실종될 것이다.
이제는 한나라당이 양보할 차례다. 양보는 주고받는 가운데 결실을 맺는 것이다. 양보를 요구하고 나서, 완전한 항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판을 깨는 행위는 결코 정치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양보해서 정치를 복원해야할 단계와 있다고 주장한다. 끊임없이 발목을 잡고, 끊임없이 트집잡는 한나라당식 정치는 논리가 달렸을 때, ‘너 나이가 몇 살이냐, 너 왜 눈을 그렇게 뜨고 보냐’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명절도 다가오는데 국민들에게 싸움의 기술을 전달할게 아니라, 양보하는 정치를 통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국회가 국민들께 드리는 추석선물이다.
▲ 한나라당은 본분과 자기자리 찾기가 필요하다
오늘 한나라당 원내대표께서 왜 대통령에게만 방송출연하게 하느냐, 야당대표도 똑같은 기회를 보장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한나라당이 지금 벌써 집권한 듯한 포만감에 나온 오만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대표가 형평성을 얘기하면서 대비해야 할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여당의 대표인 김근태 의장이다. 자신들의 상대가 마치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그에 맞는 의전과 기회를 요구하는 오만한 태도는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의 권능과 권한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한나라당의 최근 태도와 일맥상통하는 모습으로 잘못된 것이다. 자신들이 반대하고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아닌 것이 아니다. 대통령의 권한과 권능까지 무시하면서 동등하려고 하는 태도에서 쿠데타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자기자리 찾기를 권고한다. 아직 집권한 당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서 본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2006년 9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