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청소녀 정치캠프 환영사
▷ 일 시 : 2006년 8월 17일 (목) 15:35
▷ 장 소 : 중앙당 신관 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홍미영 여성리더십센터소장
▲ 김근태 당의장
저를 열린우리당의 교장선생님이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저는 깐깐한 교장이 절대로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분 환영한다. 날씨가 더운데 건강하기 바란다. 특히 여중생들이 방문해줘서 기쁘다. 여름방학이어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것이고 연예인 동정에도 관심이 있을 텐데, 텔레비전을 보면 국회의원아저씨들이 삿대질하고 큰소리 질러 먼 곳처럼 느끼지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줘서 감사하다.
정치에 관심 가져야 한다. 그러면 논술점수도 높아질 것이다.
제 딸이 24살로 대학원에 다니는데 여러분을 보니 제 딸이 자랄 때가 생각난다. 저는 성이 김가고, 제 짝꿍은 인가다. 저는 우리 딸애가 어릴 때부터 너는 성이 법적으로는 김병민이지만 내용으로는 인병민도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집에선 병민이가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은 적이 없다. 자부심 갖게 하기 위해서 인병민이라고 불렀다.
우리사회에는 근거없는 여성차별이 있다. 바르지 않은 것이다. 틀린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홍미영 의원과 더불어 노력하겠다.
당사에 와보니 초라하지 않은가. 내부는 괜찮은데 바깥에서 보면 허름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옛날에는 쿠데타를 일으켜 마음대로 독재정치하고 돈이 많이 드는 정치를 했다. 돈이 많이 들면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간다. 돈을 덜 쓰고, 쓴 돈은 투명하게 하는 정치를 위해서 여의도에서 떨어진 영등포로 왔다.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돈쓰지 않는 정치, 정치개혁을 해달라고 했다. 정치개혁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불편하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우리당은 맨 앞에서 하기 위해서 건물이 맘에 안 들지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곳에 이사와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가지면 논술시험 잘 볼 것이라고 했는데 국회의원들이 싸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삿대질을 하냐면 서로 주장과 가고자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 엄마, 아빠는 안 그렇겠지만 국회의원들은 가끔 뭔가 결정해야 하는데 의견이 맞서 결정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때 한 쪽 국회의원들과 다른 쪽 국회의원들이 맞서면 다수결로 결정해야하지만 다수결통과를 마음으로부터 허락하지 않을 때 싸우게 된다. 물론 잘하는 행동은 아니다. 잘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청소년 여러분은 저 주장의 뒷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정치는 여러분들이 사는 것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중학교 2~3학년이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 대학교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정치인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교육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고 결정한다. 그것을 둘러싸고 논쟁이 발생한다. 여러분 미래와 관계있는 일이다. 그래서 정치인이 중요하다.
저는 바쁘다. 한조직의 책임자니까 바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여러분들을 환영하러 나온 것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여러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이 너무 고맙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상황을 볼 때 뒷 배경과 여러분 자신과의 연관성을 꼭 생각해 달라.
정치는 국민이 어떻게 땀을 흘리고, 그 땀 흘린 결과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또 분배를 해서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더 높은 경제발전과 성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과 규칙을 결정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며 정치는 정치전문가인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하게 된다. 저도 이렇게 허름한 당사에서 정치하고 싶지 않다. 국민을 의식하지 않으면 더 좋은 건물에서 업무하고 싶은 마음이 한쪽에 있다. 그러나 일정부분 국민이 내는 돈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다시는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지 말아야 한다. 며칠 전에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을 봤을 것이다. 사람은 분노하지 않으면 안된다. 화를 낼 때는 화를 내야 한다. 일본은 과거에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것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정치에 관심갖는 국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나라는 발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여성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여러분들이 정치보다 연예에 관심 갖는 것 이해하지만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원칙과 제도를 정치인끼리 결정하면 국민은 소외된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가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방문이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여러분 친구들과 함께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한발은 선진국에 걸쳐놓고 다른 발은 중진국 맨 위에 있는 엉거주춤한 상태다. 뛰어 넘어야 한다.
여러분이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일자리를 구할 때 여러분은 실력과 능력이 있어도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당할 가능성이 높다. 불행한 일이다.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능력도 있고, 노력도 하고, 적성도 맞는데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분노해야 한다. 그런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개선을 누가 하는가. 정치가 한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개선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더 큰 것은 우리 귀중한 딸들인 여러분들의 자부심에 상처가 온다. 국민가슴에 상처를 입히고서도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구성원의 가슴에 자부심을 잃게 하면 그 내부에서 상처입히고 싸우게 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열린우리당에 와서 김근태 아저씨와 홍미영 이모를 만나게 된 것이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 중에 총리도 되고, 저처럼 집권여당의 당대표도 되는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 한명숙 총리가 여성이고 헌법재판소장도 전효숙 법률가로 지명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여성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굉장히 큰 뉴스다. 여성들이 활약하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발전이 이뤄진다면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랑하는 딸들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방문이 김근태, 홍미영에게도 격려가 되고 여러분들의 미래에 삶의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 여러분 환영한다. 여러분들이 우리 딸로서 가슴에 자부심이 넘치는 딸들이 되도록 우리사회발전에 열심히 노력하겠다.
2006년 8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