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후보는 인천시민들을 바보로 아는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지난 5월 16일 KBS와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동문서답과 거짓말로 일관했다.
인천이 전국에서 실업률 2위가 된데 대한 책임을 묻자
지지도가 어쩌고 하면서 얼버무렸다.
한마디로 자기 책임 아니고 관심도 없다는 얘기다.
안 후보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151층 빌딩을 유치했고
연말까지 200억 달러가 유치됐거나 확정될 예정이라고 떠벌였다.
‘뻥’을 쳐도 지나치게 쳤다. 거짓말이다.
안 후보가 지금까지 자신만의 능력으로 유치한 외자는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준으로 고작 3건에 7천1백만 달러(710억원)이다.
151층 빌딩 유치에 대해서도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 친다.
안 후보는 이 건물을 최신 공법으로 갯벌에 짓겠다고 했다.
부동산개발 전문가들은 안 후보가 용빼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란다.
아마도 세계 최고의 공실률을 자랑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비웃는다.
안 후보 자신도 입주 부분에는 영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오죽하면 이미 약속한 완공 일자도 2년 더 미루고
151층 빌딩이 소문난 구경거리가 돼서 관광수익이 많아질 것이라며
황당한 수익모델을 제시했겠는가?
아시안게임 유치 얘기가 지나친 전시성 공약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안 시장은 7조원의 부가가치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30억원을 들인 인천아시아육상경기가 ‘썰렁’했던 것을 인천시민들은 다 안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이 월드컵대회와 겹치는데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다.
지금 인천시내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운동협의회, 금은방, 음식점 명의로
아시안게임 유치하자는 현수막이 불법적으로 도배되어 있다.
안 후보는 (아시안게임 유치) 실사단이 시민들을 만날 때
‘저는 몰라요’하면 안 되기 때문에 현수막을 도배했다고 답했다.
인천시민을 바보로 아는가? 소도 웃을 얘기다.
오히려 실사단이 안 후보의 거짓말과 ‘뻥’ 공약을 알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다.
역시 압권은 성추행 옹호발언에 대한 해명이었다.
대학생 인턴 기자가 찾아와서
매스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들어 얘기한 것인데
진의가 잘못 전달되었다나? 그렇다면 진의는 무엇일까?
웬만한(?) 성추행은 기사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충고임이 명백한데
또 무슨 진의가 있다는 것인지...
안 후보도 올해 60세, 耳順의 연세다.
공자 말씀대로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고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셔야 하는 연세에
동문서답, 거짓말, 뻥 공약, 관권선거 의혹, 부도덕한 발언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안 후보는 46년생이다, 48년생이다 논란이 있었는데
실제 올해 연세가 58세라서 그런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오늘은 인천시장 후보들이 KBS-TV에서 토론하는 날이다.
안 후보의 耳順다운 답변을 기대한다. 제발.
2006년 5월 1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