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기념 강월초등학교 방문
▷ 일 시 : 2006년 5월 15일(월)
▷ 장 소 : 양천구 강월초등학교 도서관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낙순 수석부총장, 이은영 6정조위원장, 서혜석 의원, 유선목 양천구청장 후보
▲ 정동영 당의장
선생님들 그동안 너무 노고가 많았다. 다시한번 고생 많이 했다고 인사드린다. 스승의 날이 5월 15일 하루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었던 잿더미에서 이만큼의 민주주의와 경제를 만든 것은 모두 선배 선생님들 그리고 지금 교단에 서 계시는 선생님들의 땀방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보도를 통해, 스승의 날을 제안했던 윤석란 수녀님의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보았다. 43년 전에 1963년에 여고생이었던 지금은 수녀님이 된 윤석란 수녀님이 최초의 제안자였다고 한다. 수녀님 말씀처럼 지금 어려움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학교는 아름다운 곳이고, 희망이 있는 곳이고, 우리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힘의 원천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진심으로 공감한다.
저는 주말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수녀원에 가서, 기도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를 시작한 뒤에 가장 힘든 시간중의 하나를 보내고 있다. 정치를 왜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하는 근본적인 성찰을 하고 싶었다. 그곳에서 중증 치매노인들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한없이 낮은 자세로 돌보고 봉사하는 수녀님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 이처럼 헌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래도 건강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가 아무리 각박해지고, 인정이 황폐화되고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 얼굴 뵈니까 바로 선생님들의 얼굴이 우리나라의 희망이다. 또 그런 모습으로 우리 아들, 딸들에게 좋은 사람 되라고,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협동하는 인간, 그리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시는 선생님들이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르네상스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말 손발이 다 닳아지시도록 우리 고사리 같은 귀여운 아들, 딸들, 어린이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께 마음으로부터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드린다. 선생님께 감사하다.
끝으로, 제가 전에 기자하면서 선진국을 보니까,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교직을 1번으로 선택했다. 특히 독일에 갔을 때, 본대학을 다니는 우수한 학생들이 첫 번째 희망하는 직업이 교사고, 두 번째가 외교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운 적이 있었지만,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망하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교사직이 되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 대우받고 대접받는 그래서 다시한번 ‘21세기 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우리 옛날 선조들의 정신이 다시한번 구현되는 때가 되었으면 생각한다. 감사하다.
2006년 5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