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최고위원회의 중간브리핑
▶ 일 시 : 2006년 5월 14일(일) 10:45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이원영 의원과 관련해서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
이원영 의원의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원영 의원은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했던 민변 부회장 출신의 인권 변호사다. 이 분이 밝힌 해명문에서도 80년 광주에서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할 목적에서 군대를 이용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원영 의원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본다.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확대왜곡해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518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어쨌든 이 문제로 광주 518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이원영 의원의 인권특별위원장직을 면직하기로 정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이원영 의원의 처신에 대해서 보다 더 심도깊은 소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소명을 듣기로 했다.
지금 이원영 의원께서 본인의 철학과 인식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어서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 오늘 광주를 내려갔다. 11시에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광주시민들에게 사죄를 드리기로 되어 있다. 광주지역의 518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원영 의원의 방문을 받고 대화를 나눈 결과,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양해하고 사죄를 받아들이기로 하시고 그 입장도 밝힐 것 같다. 이원영 의원이 살아 오신 삶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양해가 된 것으로 안다.
광주광역시장 후보문제는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논의중에 있기 때문에 결론이 나오는대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
한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지난번 5당대표 회담을 보셨겠지만, 정동영 의장께서 최근에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잇따른 비리와 추문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결국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마음을 여는 것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반성을 하고 계시다. 그래서 TV 토론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예리하게 공격하거나 몰아 세운 것이 아니라 옳은 지적에 대해서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아프게 생각한다고 국민앞에서 겸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제 부산을 방문해서도 국민 여러분에게 석고대죄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연이어 깊은 사과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오후에 용인에 있는 수녀원에 가셔서 사모님과 함께 피정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카톨릭 신자이시기 때문에 피정에 들어가셔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서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을 계획이다. 그 수녀원은 415 총선이 끝나고 나서 가셨던 곳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가셔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추하는 그런 공간인 것 같다.
2006년 5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