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
▷ 일 시 : 2006년 3월 6일(월) 09:30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최고위원, 김한길 원내대표, 염동연 사무총장
▲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
텔레비전을 보다가 눈물을 흘린 경험은 몇 번 없다. 그런데 느낌표의 ‘눈을 떠요’ 첫 번째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저도 이 운동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났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의 선구자이신 박진탁 목사님께 우선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또 진행자로 명석하고, 잘생기고,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맡으신 사회자가 있다. 김제동씨, 몸과 마음으로 이 운동에 앞장서고 헌신해 왔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당에서는 민병두 의원이 이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 왔고 당의 당론으로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의원님들 가운데 장기기증 서약하신 분들이 있다. 그 중 박병석 의원은 10년 전에 서약한 선구자이다.
100만명 중에 2명만이 장기 기증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선진국에서 한참 멀었다.
우리당은 낮은 정당이다.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주려 태어난 정당이다.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몸의 장기를 기증하는 결정으로 세상의 빛을 못 보는 각막 환자나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된다면 당연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리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것을 결정했다. 50만 당원과 함께 우리당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 이런 자세로 우리당이 국민께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김한길 원내대표 인사말
저는 작년에 각막과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그런데 제가 나중에 기증하더라도 제 각막과 장기가 품질에 문제 있다고 거부당할까봐 품질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 미국의 가수들이 ‘위 아더 월드’를 부른 기금으로 아프리카 난민들을 도왔던 일을 기억한다. 그 때 스티비 원더가 대표가 되어 전달식을 가졌는데 전달을 받으러 나온 아프리카의 한 소녀가 ‘여러분이 우리를 구원해 주셨어요’라고 말하자 스티비 원더가 ‘이번 일로 구원받은 것은 우리들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면서 마음이 부자가 된 것은 우리다.
장기기증운동에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김근태 최고위원 인사말
이 자리에 서니, 작년에 우리곁을 떠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생각난다. 장기기증운동을 통해 새로운 봄과 더불어 새로운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 의미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작년 한해 내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느낌표가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
▲ 박진탁 목사 인사말
기분 좋은 날이다. 제가 38년 전 운동을 시작한 이후 친구들을 만나기만 하면 장기 기증 약속을 하라고 해서 많은 친구들을 잃어 버렸다. 지금까지 안 만나는 친구들도 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다 함께 기증 서약을 해주시는 것은 축복된 일이다. 박병석 의원님은 과거 자신의 첫 세비를 저희에게 주셨다. 민병두 의원님은 정신적인 기획위원장이다.
장기기증은 2004년도 대비 2005년도에 10배정도 증가했다. 김근태 최고위원님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많이 도와주셔서 순풍에 돛을 단 듯 잘 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실제로 장기기증을 하는 일은 어려운 점이 많다. 우리나라 병원에 36개의 아이뱅크가 있다. 그러나 어떤 분이 돌아가셔서 각막 등을 적출해야 할 때 뛰어가는 팀이 없다. 사람이 없다. 24시간 대기하다가 바로 진행되는 시스템이 안되는데 원내대표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셨으니 아이뱅크를 제대로 만들어서 바로 적출하고 수술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운동이 확산되어 더 이상 각막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일이 없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오는 날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우리당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민병두 의원 경과보고
17대 국회가 개원되었을 때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김선미 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국회의원 24명의 기증 서약을 받았다. 그때는 어려움이 많았다. 저는 지난 해 느낌표를 보면서 국회의원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고민에 부딪혔다. 그래서 4시간동안 120여명의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년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느낌표의 캠페인에 호응이 되어서 4시간 만에 104분이 호응해 주셨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장기기증운동의 확산에 일조를 한 것 같았다. 그 다음에 전 국무위원과 대법관들 언론계에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했다.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 국무총리가 서명하여 전 국민의 60%가 서명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스리랑카보다 사회의 질은 앞서는데 나눔운동은 왜 못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느낌표도 끝나고 하니 운동이 탄력받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전국민운동을 제안했고 1단계로 국회에서 하고 행정부, 법조계, 언론에서 하자는 제안을 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일을 지도부에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한사람이 안구기증을 하면 두 사람이 세상을 보고, 한사람이 장기기증을 하면 7명이 새 생명을 산다는 말이 있다. 전 사회적으로 생명나눔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6년 3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