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86주년 상해현지 오찬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4월 13일(수) 현지 시간 12:00
▷ 장 소 : 상해 홍교호텔
▷ 참 석 : 문희상 의장, 박영선 비서실장, 우윤근 의원, 강만길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범 교수, 윤경빈 광복회 고문, 황인환 보훈심사위원장, 이중산 상해한국상회 회장 외 광복회 임원 및 애국지사

◈ 오찬사

존경하는 광복회원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교민 여러분, 그리고 강만길 위원장과 정부대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임시정부 수립 86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에 대한 한없는 그림과 추모의 마음을 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비로서 임정 현지에서 첫 공식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가슴벅찬 일입니다.
임시정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뿌리입니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설레던 그 마음들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라도 거사 당일 자기 시계를 김구 선생에게 드리던 윤봉길 의사를 생각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곳 상해에 오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열사들의 뒷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 분들의 넋이 살아 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이루었고 그 분들 피가 식지 않았기에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된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과거 침략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패권주의적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우기는가 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지만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위해 일본은 지금이라도 일류 보편의 가치를 회복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셨듯이 과거에 잘못된 역사를 올바로 기술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는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도 어제 인도를 떠나면서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본이 진정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대접받고 이른바 정상국가로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변국들의 신뢰라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보다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일류 보편의 가치와 상식에 기초한 양국 관계가 가능합니다.
오늘날 가장 큰 국익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없애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없애려면 우리 스스로 전쟁억제 능력을 확보한 토대위에 주변국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또한 러시아 중국과의 상호 협력 증진을 통해 역내 평화 기류를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북한은 하루빨리 6자 회담의 틀로 복귀 해야 합니다. 그것마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북한 지도부도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

윤경빈 고문님을 비롯한 광복회 회원 여러분!
광복 60주년이 되었지만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안의사의 유해를 찾아서 고향으로 편히 모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쪼록 이번 기념행사가 민족정기를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부족하나마 저의 인사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오찬에는 ‘추풍청 선생’의 장손자 주계원 부부가 참석을 했다. 추풍청 선생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은 후 김구 선생이 피난을 하고 임정 청사 또한 가흥으로 피난을 하던 당시 상해법대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김구 선생을 목숨을 걸고 2년 간 돌봐준 은인으로서 ‘주계원’은 그의 장손자이다.

문희상 의장의 오찬사가 있은 후 이중산 상해한국상회 회장의 건배제의와 만세삼창이 있었다.


2005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