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원내대표, 정동영 당의장 기자간담회]김근태 원내대표, 정동영 당의장 기자간담회
o 일시 : 2004년 2월 12일(목) 14:30~15:05
o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1.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탈옥 사건 관련
o 정동영 당 의장
청문회 때문에 흙먼지가 뿌옇게 끼어서 국민의 분노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치권이 잘 파악을 못하고 있음. 우리당 역시 엉터리 청문회, 적반하장 청문회를 어떻게 무산시킬지 골몰하다보니, 이른바 서청원 의원 빼내기 사건, 합법적 탈옥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의 깊이와 강도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음. 충격적 사건이자 16대 국회의 결정판이었음. 차떼기 사건으로 한나라당 존립 근거는 무너졌지만, 이보다 더 자기부정과 존재이유를 확실하게 무너뜨린 게 서청원 의원 탈옥사건임. 도덕적 불감증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불가능하고, 도덕적 파탄임. 더불어 그 분들과 국회에 동석하고 있는 입장으로 16대 국회의원 전부가 ‘성격장애형 다중인격 국회’의 구성원이 되어버렸음.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된 것임. 입으로는 공천 물갈이, 새 정치를 얘기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즉각 해체되어야 함.
민주당은 대선에 승리했음에도 지난 2002년 12월 22일에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었음.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소리 높여 주창했던 선언문 낭독자는 조순형 대표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지역 구도를 극복하신 것은 높이 평가하나, 우리당에 참여하셨더라면 그 분이 넘고자 하는 지역구도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것임.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지혜를 모으겠음. 정치개혁 실종사건이 갖는 16대 국회의 인격파탄과 한나라당의 해체에 관한 우리의 총력투쟁을 선언할 것임. 이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고 규정함.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은 정치개혁, 햇볕정책, 민생정치임. 서청원 의원 빼내기 탈옥사건은 정치개혁을 통째로 날려버린 정치개혁 실종사건임.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한국정치 발전에 긴요하고 필수적임. 이제 차떼기 정당에서 다시 탈옥수 정당으로까지 발전한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는 없음.
한나라당이 짐짓 당명을 바꾸고 젊은 의원들이 환골탈태를 얘기하더라도 속임수에 불과함. 차떼기에 대한 석고대죄가 있었나? 차떼기의 연장 속에서의 몰염치함이 태연자약한 서청원 의원 빼내기임. 한나라당은 해체하더라도 자진 결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받고 해체되어야 함. 이를 국민들이 알아 주셨으면 함. 투쟁 방법은 오늘 저녁 선거기획위원회의와 내일 중앙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겠음.
2. 민경찬 펀드 문제
o 정동영 당 의장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음. 이 정권에 와서조차 친인척이 발호하는 데 대해 심히 염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개탄스러움. 경찰이 너무 끄는 것 같음. 오늘이라도 당장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해야 함.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 이런 검찰이 나서서 수사해주기를 재촉구함. 당장 오늘이라도 민경찬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파헤칠 것을 촉구함.
검찰 수사로 말끔하게 해결되기 바라며, 미진한 점이 남는다면 특검으로 받겠음.
동료의원들의 석방결의안이 제출됐을 때 의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됨. 서청원 의원 건은 한나라당-민주당의 야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 깨끗한정치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기 위해, 구속된 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 제출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률안을 2월 국회에 제출하자는 얘기가 있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음.
3. 이라크 파병 문제
o 김근태 원내대표
우선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통과에 대해 국민의 정치개혁의 욕구가 강력하고 강렬하다는 것을 새삼 느낌. 국민의 바램에 대해 우리도 옷깃을 여미고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밀고 나가야 함. 한나라당을 보며 공룡이 생각남. 국민의 바램과 더불어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우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2만불 소득을 달성할 수 있음. 이번에 정치개혁을 이뤄내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임. 이를 거스른 한나라당의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제출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모아지고 있음. 국민의 심판에 의해 한나라당은 해체되어야 마땅함.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됨. 우리와 공조하고 경쟁하며 개혁을 함께 밀고 나가야 함. 이것이 우리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임.
청문회 관련, 이런 청문회가 다시는 시행되지 않아야 함.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관심없이, 정략적 계산만 따진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해도 국민이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부의 권위는 어디로 갔나? 이런 청문회를 한다면, 앞으로 국회 청문회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라크 파병동의안 관련, 언론에서 정동영 의장과 저와의 견해 차이가 있다, 갈등한다고 했음. 사실은 다름. 물론 견해 차이는 있음. 과거의 1인 보스 정당이 아니기 때문임. 열린우리당은 민주정당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 이를 수렴하고 통합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함. 지난 9일 이라크파병동의안을 통과 못시킨 것에 대해 지적할 수 있을 것임. 제가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강조해서 이라크파병동의안은 13일 처리하고 FTA는 16일날 하자고 했음. 의견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의견을 통합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임.
김부겸 원내부대표가 브리핑했지만 다시 한 번 아침 의원간담회의 결과를 정리하겠음. 1. 정부의 비준동의안은 당론으로 수용함. 2. 기존 당론은 변경함. 3. 기존 당론을 변경한 이유는 책임 있는 정치적 여당을 자임하므로 대통령과 행정부의 결정을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공감에서임. 미국 부시 행정부의 요구를 존중하고 고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효과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임. 또한 이라크 국민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기 위해 당론 변경을 결정했음.
다만 평화재건부대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했으면 함. 비준동의의 전제조건은 아니나, 정치적 여당으로서 이를 주문함. 세부 지침이나 교전 수칙에서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부대원 훈련, 편성을 할 것을 요청함.
이라크 파병에 대한 저의 개인적 의견은 잘 아실 것임. 그러나 의총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하므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고 통합시켜 나갈 책임이 원내대표에게 있음. 개인적 의견이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원내대표로서의 입장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음.
■ 일문일답
문 : 강제적 당론으로 이해해도 되는가?
김근태 원내대표 : 정동영 당의장, 정세균 정책위의장, 장영달 국방위원장과 함께 의논하겠음. 의원들의 의견도 묻겠음.
고민은 우리당 정체성의 문제,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대한 문제임. 그러나 또 동시에 이 상황에서 통합된 의견을 형성해 책임 있게 천명할 필요성도 제기됨. 내일 의총에서 원만하게 의견이 수렴될 것임.
정동영 당 의장 : 권고적인지 아닌지가 핵심은 아님.
제가 즉각 한나라당 교체를 주장하면서 ‘성형수술은 안 된다’‘민의에 의한 심판으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음. 정상적인 것은 4.15 총선을 통해 민의에 의해 건전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임. 성형수술로 국민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 됨.
문 : 신계륜 의원 관련, 돈 뭉치를 전달하는 것을 보았다는 여성이 있음. 통화 중에 신계륜 의원의 이름을 들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만일 신계륜 의원이 연관이 돼 있다면 당에선 어떤 입장을 취하겠나?
정동영 당 의장 :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함. 무책임한 폭로의 연장임. 신계륜 의원의 말을 신뢰함. 홍준표 의원의 CD 얘기는 얼마나 황당했나? 아직도 홍준표 의원 본인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폭로 전문 의원들은 당에서 이용당하는 것임. 사실관계가 말해 줄 것임.
문 : 당의장께서 4당 대표회담에서 파병안, 정치개혁법안을 합의한 후 원내대표께서 기존 당론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음. 지도부간의 사전 조율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김근태 원내대표 : 정동영 의장께서 국회의장과 함께 한 것은 원칙적 얘기였음. 국회 운영은 4당 원내대표가 직접 점검하고 지휘하고 있으므로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문제, 토씨까지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음. 국회의장이 정개특위의 결정을 4당 원내대표에게 넘기라는 얘기는 제가 분명히 반대했음. 정동영 의장께도 확인했음.
정동영 당 의장 : 이 역시 사실관계가 중요함. 박관용 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원내대표 회담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음. 그러나 저는 여러 차례 정개특위의 혁명적 안에 대해, 정개특위에 맡기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음. 기본적으로는 정개특위가 원내대표 휘하에 있는 것임. 보도된 것처럼 정치개혁 협상을 원내대표 쪽으로 옮기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관계가 다름.
우리당은 과거 정당과 다름. 기본적으로 원내중심정당을 지향하고 가고 있음. 김근태 원내대표와 저는 역할을 분담하고 있음. 저는 선거 준비와 4.15 총선 승리에 집중하는 것임. 원내문제는 김근태 대표의 책임 하에 원내 전략으로 진행되고 있음. 우리당의 리더십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생각함. 역할 분담임. 궁극적으로는 박관용 의장께도 제가 국회 도서관 서고 증축 설계 변경을 해서 당사가 들어가자고 제안했음. 이는 김근태 원내대표의 평소 지론이기도 함. 17대 국회는 명실상부한 원내정당으로 옮겨올 것임.
김근태 원내대표 : 이번 정치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돈이 없어서도 원외 정당체계를 유지할 수 없음. 국회 내 공동 기자실을 설치할 것임.
문 : 2월이 지나면 원내문제는 마무리됨. 선대위가 뜰 것임. 김근태 원내대표께서는 선대위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원내 구성원은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정동영 당 의장 : 지금은 원내에 집중하고, 선거대책기구가 꾸려지면 김근태 원내대표님께서도 핵심적이고 중요한 일을 맡아 주실 것임. 2월 국회가 끝나면 16대 국회는 끝나는 것임.
문 : 경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김근태 원내대표께서는 양심고백을 했는데도 재판을 여러 차례 받았고, 정동영 당 의장은 소환도 안 되었는데?
정동영 당 의장 : 수백번 반복했음. 논점을 흐리고 싶지 않아 얘기하지 않겠음.
끝.
2004년 2월 12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o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1.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탈옥 사건 관련
o 정동영 당 의장
청문회 때문에 흙먼지가 뿌옇게 끼어서 국민의 분노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치권이 잘 파악을 못하고 있음. 우리당 역시 엉터리 청문회, 적반하장 청문회를 어떻게 무산시킬지 골몰하다보니, 이른바 서청원 의원 빼내기 사건, 합법적 탈옥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의 깊이와 강도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음. 충격적 사건이자 16대 국회의 결정판이었음. 차떼기 사건으로 한나라당 존립 근거는 무너졌지만, 이보다 더 자기부정과 존재이유를 확실하게 무너뜨린 게 서청원 의원 탈옥사건임. 도덕적 불감증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불가능하고, 도덕적 파탄임. 더불어 그 분들과 국회에 동석하고 있는 입장으로 16대 국회의원 전부가 ‘성격장애형 다중인격 국회’의 구성원이 되어버렸음.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된 것임. 입으로는 공천 물갈이, 새 정치를 얘기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즉각 해체되어야 함.
민주당은 대선에 승리했음에도 지난 2002년 12월 22일에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었음.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소리 높여 주창했던 선언문 낭독자는 조순형 대표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지역 구도를 극복하신 것은 높이 평가하나, 우리당에 참여하셨더라면 그 분이 넘고자 하는 지역구도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것임.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지혜를 모으겠음. 정치개혁 실종사건이 갖는 16대 국회의 인격파탄과 한나라당의 해체에 관한 우리의 총력투쟁을 선언할 것임. 이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고 규정함.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은 정치개혁, 햇볕정책, 민생정치임. 서청원 의원 빼내기 탈옥사건은 정치개혁을 통째로 날려버린 정치개혁 실종사건임.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한국정치 발전에 긴요하고 필수적임. 이제 차떼기 정당에서 다시 탈옥수 정당으로까지 발전한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는 없음.
한나라당이 짐짓 당명을 바꾸고 젊은 의원들이 환골탈태를 얘기하더라도 속임수에 불과함. 차떼기에 대한 석고대죄가 있었나? 차떼기의 연장 속에서의 몰염치함이 태연자약한 서청원 의원 빼내기임. 한나라당은 해체하더라도 자진 결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받고 해체되어야 함. 이를 국민들이 알아 주셨으면 함. 투쟁 방법은 오늘 저녁 선거기획위원회의와 내일 중앙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겠음.
2. 민경찬 펀드 문제
o 정동영 당 의장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음. 이 정권에 와서조차 친인척이 발호하는 데 대해 심히 염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개탄스러움. 경찰이 너무 끄는 것 같음. 오늘이라도 당장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해야 함.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 이런 검찰이 나서서 수사해주기를 재촉구함. 당장 오늘이라도 민경찬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파헤칠 것을 촉구함.
검찰 수사로 말끔하게 해결되기 바라며, 미진한 점이 남는다면 특검으로 받겠음.
동료의원들의 석방결의안이 제출됐을 때 의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됨. 서청원 의원 건은 한나라당-민주당의 야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 깨끗한정치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기 위해, 구속된 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 제출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률안을 2월 국회에 제출하자는 얘기가 있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음.
3. 이라크 파병 문제
o 김근태 원내대표
우선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통과에 대해 국민의 정치개혁의 욕구가 강력하고 강렬하다는 것을 새삼 느낌. 국민의 바램에 대해 우리도 옷깃을 여미고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밀고 나가야 함. 한나라당을 보며 공룡이 생각남. 국민의 바램과 더불어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우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2만불 소득을 달성할 수 있음. 이번에 정치개혁을 이뤄내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임. 이를 거스른 한나라당의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제출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모아지고 있음. 국민의 심판에 의해 한나라당은 해체되어야 마땅함.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됨. 우리와 공조하고 경쟁하며 개혁을 함께 밀고 나가야 함. 이것이 우리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임.
청문회 관련, 이런 청문회가 다시는 시행되지 않아야 함.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관심없이, 정략적 계산만 따진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해도 국민이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부의 권위는 어디로 갔나? 이런 청문회를 한다면, 앞으로 국회 청문회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라크 파병동의안 관련, 언론에서 정동영 의장과 저와의 견해 차이가 있다, 갈등한다고 했음. 사실은 다름. 물론 견해 차이는 있음. 과거의 1인 보스 정당이 아니기 때문임. 열린우리당은 민주정당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 이를 수렴하고 통합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함. 지난 9일 이라크파병동의안을 통과 못시킨 것에 대해 지적할 수 있을 것임. 제가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강조해서 이라크파병동의안은 13일 처리하고 FTA는 16일날 하자고 했음. 의견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의견을 통합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임.
김부겸 원내부대표가 브리핑했지만 다시 한 번 아침 의원간담회의 결과를 정리하겠음. 1. 정부의 비준동의안은 당론으로 수용함. 2. 기존 당론은 변경함. 3. 기존 당론을 변경한 이유는 책임 있는 정치적 여당을 자임하므로 대통령과 행정부의 결정을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공감에서임. 미국 부시 행정부의 요구를 존중하고 고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효과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임. 또한 이라크 국민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기 위해 당론 변경을 결정했음.
다만 평화재건부대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했으면 함. 비준동의의 전제조건은 아니나, 정치적 여당으로서 이를 주문함. 세부 지침이나 교전 수칙에서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부대원 훈련, 편성을 할 것을 요청함.
이라크 파병에 대한 저의 개인적 의견은 잘 아실 것임. 그러나 의총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하므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고 통합시켜 나갈 책임이 원내대표에게 있음. 개인적 의견이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원내대표로서의 입장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음.
■ 일문일답
문 : 강제적 당론으로 이해해도 되는가?
김근태 원내대표 : 정동영 당의장, 정세균 정책위의장, 장영달 국방위원장과 함께 의논하겠음. 의원들의 의견도 묻겠음.
고민은 우리당 정체성의 문제,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대한 문제임. 그러나 또 동시에 이 상황에서 통합된 의견을 형성해 책임 있게 천명할 필요성도 제기됨. 내일 의총에서 원만하게 의견이 수렴될 것임.
정동영 당 의장 : 권고적인지 아닌지가 핵심은 아님.
제가 즉각 한나라당 교체를 주장하면서 ‘성형수술은 안 된다’‘민의에 의한 심판으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음. 정상적인 것은 4.15 총선을 통해 민의에 의해 건전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임. 성형수술로 국민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 됨.
문 : 신계륜 의원 관련, 돈 뭉치를 전달하는 것을 보았다는 여성이 있음. 통화 중에 신계륜 의원의 이름을 들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만일 신계륜 의원이 연관이 돼 있다면 당에선 어떤 입장을 취하겠나?
정동영 당 의장 :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함. 무책임한 폭로의 연장임. 신계륜 의원의 말을 신뢰함. 홍준표 의원의 CD 얘기는 얼마나 황당했나? 아직도 홍준표 의원 본인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폭로 전문 의원들은 당에서 이용당하는 것임. 사실관계가 말해 줄 것임.
문 : 당의장께서 4당 대표회담에서 파병안, 정치개혁법안을 합의한 후 원내대표께서 기존 당론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음. 지도부간의 사전 조율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김근태 원내대표 : 정동영 의장께서 국회의장과 함께 한 것은 원칙적 얘기였음. 국회 운영은 4당 원내대표가 직접 점검하고 지휘하고 있으므로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문제, 토씨까지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음. 국회의장이 정개특위의 결정을 4당 원내대표에게 넘기라는 얘기는 제가 분명히 반대했음. 정동영 의장께도 확인했음.
정동영 당 의장 : 이 역시 사실관계가 중요함. 박관용 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원내대표 회담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음. 그러나 저는 여러 차례 정개특위의 혁명적 안에 대해, 정개특위에 맡기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음. 기본적으로는 정개특위가 원내대표 휘하에 있는 것임. 보도된 것처럼 정치개혁 협상을 원내대표 쪽으로 옮기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관계가 다름.
우리당은 과거 정당과 다름. 기본적으로 원내중심정당을 지향하고 가고 있음. 김근태 원내대표와 저는 역할을 분담하고 있음. 저는 선거 준비와 4.15 총선 승리에 집중하는 것임. 원내문제는 김근태 대표의 책임 하에 원내 전략으로 진행되고 있음. 우리당의 리더십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생각함. 역할 분담임. 궁극적으로는 박관용 의장께도 제가 국회 도서관 서고 증축 설계 변경을 해서 당사가 들어가자고 제안했음. 이는 김근태 원내대표의 평소 지론이기도 함. 17대 국회는 명실상부한 원내정당으로 옮겨올 것임.
김근태 원내대표 : 이번 정치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돈이 없어서도 원외 정당체계를 유지할 수 없음. 국회 내 공동 기자실을 설치할 것임.
문 : 2월이 지나면 원내문제는 마무리됨. 선대위가 뜰 것임. 김근태 원내대표께서는 선대위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원내 구성원은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정동영 당 의장 : 지금은 원내에 집중하고, 선거대책기구가 꾸려지면 김근태 원내대표님께서도 핵심적이고 중요한 일을 맡아 주실 것임. 2월 국회가 끝나면 16대 국회는 끝나는 것임.
문 : 경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김근태 원내대표께서는 양심고백을 했는데도 재판을 여러 차례 받았고, 정동영 당 의장은 소환도 안 되었는데?
정동영 당 의장 : 수백번 반복했음. 논점을 흐리고 싶지 않아 얘기하지 않겠음.
끝.
2004년 2월 12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