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소중한 대정부질문 시간을 일방적인 억지주장과 궤변으로 허비하지 마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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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最病國’의원에 이어 이름값 제대로 하는 의원이 나왔다. 바로 한나라당 ‘最舊式’의원이다. 그렇게 고루한 사고방식과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초선의원의 존재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젋은 사람이 그렇게 ‘最舊式’으로 살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대정부질문’의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억지주장으로 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국회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해 버린 ‘最舊式’의원의 모습에서 오늘 국회에 견학왔던 많은 학생들이 뭘 배웠겠는가.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러면 안 된다. 의장은 올바른 의사 진행을 위해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이다. 질문할 시간에 하라는 질문는 하지 않고 엉뚱한 궤변만 늘어놓으니 취지에 충실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뭐 그리 잘못인가. 오히려 계속되는 의장의 정중한 요청을 무시한 철없는 초선의원을 꾸짖어야 될 일을 가지고 왜 생떼를 부리는가.

‘질문(?)’의 내용도 문제다. 최 의원은 역시 조선일보 기자 출신다웠다. 그의 말대로 무지하고 용감했다. 너무 심하게 당당했다. 권력을 칭송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언론의 탈을 쓴 권력의 도구라고 했던가. 당신이 몸 담았던 조선일보가 지난 군사독재 정권 시절 칭송 수준이 아닌 찬양 수준의 아부와 유착으로 추악한 권력의 첨병 노릇을 했다는 것을 모르고 한 말인가? 더구나 방송은 늘 정권의 나팔수였지만 신문은 그러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에선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역시 한번 조선일보는 영원한 조선일보다.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한다. 2주 간의 국회공전 끝에 마련된 소중한 시간이며 촉박한 일정이다. 제대로 된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바란다. 질문할 땐 질문하라. 인터넷도 안 하는가. 몇일간 지속될 대정부질문은 'Q&A"시간이다. 어느 홈페이지든 “Q&A"에 일방적인 자기 주장만 실어놓은 곳은 없다. 그러면 난리난다. 국민들은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억지주장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오가는 문답 속에 국정운영의 전반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다. 진정한 국민의 공복이라면 그런 바람에 충실하기 바란다.


2004년 11월 1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