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한나라당의 동지애 미스터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소속 안상수 인천시장의 여동생 집에 전달된 2억원의 굴비상자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자체조사단(권영세의원 박계동의원 등)은 3일 안시장이 혐의없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검찰과 사법부의 일까지 한방에 해치우는 한나라당 조사단 솜씨에 경의(?)를 보내지만 야당탄압을 들먹이는 데에는 놀라울 뿐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야당탄압인가. 시대착오적이다. 과거 자신들의 폭압통치 시절에 저지른 수법과 경험에 비춰볼 때 그럴 것 같다라는 설명을 붙여야 옳다.

한나라당 조사단이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경찰등 수사책임자의 해임을 요구하고 사법처리 운운하는 것은 수뢰의혹사건을 정략적으로 정치쟁점화하려는 시도로 한나라당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한나라당은 부패를 추방하자는 것인가. 부패를 양성하자는 것인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어떤 혐의를 덮어달라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2억원의 굴비상자사건과 관련해서 우리는 검찰 등 수사당국의 엄정한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 상식적인 몇가지 의문은 이런 정도다.

-왜 안상수시장은 2억원 굴비상자 사건이 발생한지 24일 동안 돈을 건넨 ㅂ건설 이모사장을 전혀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가 돌연 말을 바꿔 ‘단 둘이서 한 두차례 만났다’고 시인했을까.
-안시장은 왜 집 근처 생맥주집에서 이사장을 만나 안시장의 집주소를 알려달라는 이사장에게 하필 안시장의 여동생집 주소를 알려주었을까. 안 알려주었으면 클린센터고 뭐고 찾을 일이 없었을 텐데...
-이사장을 만나 여동생 집주소까지 알려주고 난 후 여동생 집에 배달된 2억원 굴비박스를 클린센터에 신고한 안시장은 그 돈이 이사장이 전달한 것인 줄 정말 몰랐을까.
-돈이 전달된 시점은 이사장 주장대로 8월23~24일 일까 아니면 안시장 여동생의 주장대로 28일일까. 8월 23~4일에 전달된 것이라면 왜 4일씩이나 돈을 보관했을까.

이런 상식적인 의문을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해 규명해주길 바란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한나라당이 역시 차떼기에서 굴비박스까지 억대에서 수백억원대까지의 부패스캔들에 국민의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깝다.

한나라당 조사단이 안시장사건에 대해 굳이 그런 결론까지 내주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한나라당은 검찰 등 수사당국의 수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철저히 협조하는 것이 부패척결의 지름길임을 알기 바란다.

2004년 10월 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