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일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故 김선일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4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국민 여러분, 참으로 죄송합니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정부, 정치인, 민간인 모두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김선일 씨를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는 참으로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누구보다 큰 슬픔을 당한 고 김선일 씨의 부모님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 김선일 씨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사회에 기여할 줄 아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폭악한 국제테러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무장하지 않고 저항할 힘이 없는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이같은 테러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누구의 행위라고 하더라도 용인될 수 없으며 인류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할 인류의 공적입니다.

김선일 씨를 살해한 이라크의 무장테러단체에게 말합니다. 무장하지 않고 무력에 항거할 힘이 없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이런 반인륜적인 테러의 방법으로는 어떤 주장에 대해서도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합니다. 즉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 테러를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꿈을 채 펴지 못하고 잔혹한 테러에 희생당한 김선일 씨의 죽음 앞에 목놓아 울부짖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인륜적인 위협과 공격은 이라크 평화와 전후재건을 위한 대한민국의 활동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제 위험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새로이 시작된 것으로 이해하고 교민보호를 위한 가능한한 모든 조처를 시급하게 강구하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 정치권은 모든 정치적인 이해를 떠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불필요한 여론분열과 국력낭비를 가져올 정쟁을 중단하고 이 엄중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지혜를 한데 모으는데 정치권이 앞장 서야 합니다.
고 김선일 씨의 유가족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국민이 유가족 여러분과 슬픔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고 김선일 씨가 펴고자 했던 평화와 선교의 정신은 국민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가졌던 모든 열정과 사랑은 우리들에게 빛이 될 것입니다.

고 김선일 씨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행위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천명합니다.



2004. 6.23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