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확대간부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5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6월 23일 09: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석자 : 신기남 당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부영,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

◈ 신기남 의장 모두 발언 : 오늘은 충격과 슬픔의 날이다. 정부의 노력과 국민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김선일씨가 피살되고 말았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우리가 노크한 것은 지옥의 문이 아니라 평화와 재건의 문이었다. 우리는 이라크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자 했다. 그런 만큼 오늘의 사태는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다.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이다.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 테러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당은 정부에 이라크 체류 국민에 대한 조속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그리고 유사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테러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협의해서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서 매진해야한다.
국회 원구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으로 출발한 17대 국회가 3주가 지나도록 원구성을 못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유를 소위 개원협상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선일씨 피살사건이 발생해서 국민들의 답답증이 더해지고 있다. 국가적 대사건을 당한 이 시점에서 여야가 좀더 분발해서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서 정쟁의 모습을 보일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내세워서 빨리 개원을 하길 바란다.
오늘 천정배 원내대표도 원내대표회담에 가서 단호하게 이점을 주문해서 성사시켜 주시길 바란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 어제 정의용 의원과 김선일씨 가족을 만나고 왔다. 부모님은 소식을 듣고 난 다음부터 음식을 전폐하고 계셨다. 우리가 갔을 때 마침 살아있음이 확인됐다는 뉴스가 나와서 기뻐하셨는데 불과 몇 시간 후 주검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할 따름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다. 다시 찾아가겠다. 그리고 우리 부산시지부에서 장례를 돕겠다는 말을 했다. 부산시가 장례를 주관하기로 했지만 당이 열심히 돕도록 하고, 우리도 곧 내려 갈 것이다. 궁극적으로 가족과 우리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제2, 제3의 이와 비슷한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 이번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깊은 통찰이 있어야 된다. 우리 내부에서 추가파병을 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로 국민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리 국내에 큰 충격을 주어 추가파병반대 여론이 높아질 것을 노린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이 전쟁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나중문제고 우리 국가나 국민이 납치살해에 대해서 굴복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다. 바로 그런 일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결정한 일이 흔들리고 훼손된다고 테러리스트들이 판단한다면 우리들에 대해서 더욱 격렬해지고 얕잡아보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런 점에 대해 당내에서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당론이 결정된 것은 결정 된 대로 확고하게 밀고나가야 된다. 국민들 사이에 일어난 한순간의 분열 같은 것도 통합해내는 기능을 집권당으로서 해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접하며, 자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우리 모든 국민이 부모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애도를 하고 명복을 빌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정치권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런 비통한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인 공세로 이어가지 말고 이 문제를 통해서 앞으로 재외국민들의 안전문제를 어떻게 완벽하게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현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연락체계를 강화해서 제2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 김선일씨의 죽음은 국민 모두가 슬퍼할 일이다. 그러나 납치사건과 다른 문제는 구분되어야한다. 이번 테러집단은 국제적으로 가장 악랄한 알카에다의 지부라고 듣고 있다. 그런 국제적공적인 테러리스트들의 행위 때문에 파병과 연결돼 국론이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당이나 야당이나 국민이나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서 국론분열이 안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그래서 파병을 반대하는 일부국민이나 정치인들도 이런 비상사태에서는 힘을 합쳐 국론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수의 이라크 국민이나 임시정부 지도층은 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이라크정부를 대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문제와 파병문제는 구분을 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한다.



2004년 6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