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목포 방문 기자간담회
목포역에 내리니 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목포의 눈물 대신 희망가가 울려 퍼지는 날이 시작되고 있다고 믿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자 열린우리당의 김대중 후보가 출마하는 목포에 내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역전에서 바로 인사를 드린 분이 천정배 의원 아버지셨다. 열린우리당의 산파는 천의원이다. 천신정으로 불렸다. 우리가 열린우리당의 길을 가고자 했던 것은 한국정치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지역주의의 고리와 부패정치의 늪으로부터 탈출해서 선진민주주의 국가의 정치로 바꿔놓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군사독재와 싸우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남북화해 협력시대를 연 것이 시대적 소명이었다면 정치적 후배로서 우리들이 해야 할 역할은 김대중 대통령때에도 끊지 못했던 지역주의 기반의 정치, 부패정치를 청소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이다.
5시 30분 첫 고속철도를 용산역에서 탔다. 한국철도사에 기록될 2004년 4월 1일 5시 30분 열차를 열린우리당이 탔다. 57분만에 서대전역에 도착해 그 지역 출마자와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7시 반에 서대전을 출발해 두시간 반 걸려 목표에 왔다.
4․15는 선거가 아니라 역사라는 한 지식인의 명구를 상기한다. 지금까지 16번의 총선거가 있었지만 이와 다른 각별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선거이다. 그동안 우리는 대통령 직선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지만 의회독재권력은 한번도 바꾸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5․16이후 44년간 한국정치무대를 주물러온 낡은 주도세력을 퇴장시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11일 개혁지도부 선출 이후 다음날 새벽부터 남대문 재래시장을 찾은 이후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현장정치와 개혁정치의 의지를 펼쳐왔다. 국민들은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꼴찌이던 우리당의 지지율은 일등으로 솟았다. 그러나 40년간 이 땅 정치무대의 전면에 서있었던 낡은 구 정치세력이 순순히 물러날리 없다고 생각했다. 뭔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 걱정은 3월 12일 현실로 드러났다. 국민의 의사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짓밟은 의회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다. 아직 국민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청와대에 유폐시킨 탄핵주도 세력 193명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각성하게 될 것이다.
193명 중 표를 얻고 싶은 사람은 지금 당장이라도 탄핵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반성하고 사과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국민이 너그럽게 용서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 현역 의원은 단 한명도 의정단상에 되돌려 보내선 안된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다.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는데 박박 우기는 사람을 의정단상에 보내면 4년 내내 국민의사를 또다시 짓밟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의정단상에 보낼 수는 없다. 4․15는 탄핵을 주도한 현역의원에 대한 심판이다. 이것은 어떠한 강변이나 주장으로도 바뀌거나 흐려지지 않는 본질이다.
전국 각처에서 만나는 분마다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정치의 목적은 경제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안정시키고 살려내는 것이다. 경제안정을 위해서 정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금 겉으로는 평온하고 안정된 듯 보이지만 한 꺼풀만 벗기면 끝없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까딱 잘못하면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탄핵을 주도한 193명이 고스란히 국회에 다시 들어간다면 한국의 미래는 절단난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엄혹한 심판이 이뤄져 낡은 주도세력이 전면 퇴장하고 새로운 주도세력이 자리 잡으면 확고한 정치안정과 불확실성의 제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17대 국회의 새로운 세력에 의해 대통령이 복권되고 직무집행정지 풀린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제주에서 서울까지 16개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게 될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그렇다. 33년 만에 처음이다. 국민통합의 신호이다. 그토록 목매어 기다리던 전국정당이 드디어 탄생하는 것이다. 역사학도로서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국민의 저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 정도 문제는 우리 국민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갈라진 정치, 지역분열을 끝내고 하나로 통합되면 그 속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저력은 가공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 4․15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으로 전면에 서는 것은 대한민국의 21세기를 끌어가는 엔진과 역동성이 준비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정당의 승패를 떠나 역사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리에 있는 후보들이야 말로 전국통합정당시대의 새로운 정치지도자로서 이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 확고한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룰 견인차가 될 것이다.
□ 일문일답
문 : 열린우리당의 창당 목적이 지역주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비례대표 중 전략후보와 안정권에는 광주, 전남 후보가 없다. 신기남 의원의 호남표 쏠림 발언에 대해서도 호남인들이 많이 서운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답 : 이제 더 이상 장관이나 국회의원, 정부 고위직 인사를 발표할 때 출생지와 고향을 쓰고 수를 헤아리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을 뛰어넘기 위해 태어난 새로운 시스템이다. 그런 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시스템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비례대표 선정과정은 철저히 비례대표선정위원회, 순위확정위원회라는 두 시스템의 작동으로 명단이 작성되었다. 거기에 지역별 안배라는 기준은 들어있지 않았다. 가능하면 지역별로 골고루 배치됐으면 더 말할 나위 없었겠지만 후보 발표 이후 대구경북에서도 홀대한다는 비판과 성명서가 나오기도 했다. 우리 동네 사람이 왜 없느냐는 수준의 정치를 뛰어넘고자 하는 것이 열린우리당이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말씀이 조금 확대돼 전달된 듯 하다. 전국적으로 고른 의석을 얻겠다는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 최근 광주, 전남북에서 높은 지지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지난 몇 십년간 민주화의 성지, 보루로서 높은 정치의식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의에 기생해 살아남으려는 낡은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점 때문에 지지율이 고루 높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에 근거지가 없다. 대한민국 전체가 근거지이다. 그런 점은 열리우리당이 자부심으로 생각한다.
문 : 공약과 관련한 질문이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공약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또한 전남은 섬이 많아 섬주민들의 의료혜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답 : 지방과 수도의 격차가 없어야 선진국이다. 대한민국은 그런 점에서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철학의 핵심은 지역균형 발전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역분권에 관한 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을 지난 연말 제정했다. 이것을 기둥으로 앞으로 참여정부가 구체적인 실천에 옮기게 될 것이다.
지역 문제는 과거 중앙집권식 발상, 중앙에서 설계도를 만들고 예산을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설계하고 실천계획을 짜고 예산배정을 요구하는, 지방이 주체가 되는 발전방향,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가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원주는 군사도시였다. 최근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있다 조건이 다른 곳보다 특별하지 않다. 지역의 병원, 대학, 지자체, 연구소가 주체가 되어 20개 의료기기 업체가 둥지를 틀고 지역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발전 전략의 핵심은 지역혁신 클러스터이다. 유럽의 변두리 국가에서 단시간에 중심부로 뛰어든 국가의 발전전략을 연구해 참여정부가 채택한 전략이다.
전주의 팔복동 공단은 전북대와 자치단체, 영세기업, 연구소가 힘을 합쳐 기계부품 클러스터 만들었다. 지난 몇 십년간 폐허가 되어 있던 공단이 최근 외지에서 수십 개의 공장이 입주하려고 줄을 서있다. 공장 따로, 대학 따로, 지자체 따로가 아니라 포도송이로 묶어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남에서도 이 지역의 산업과 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혁신을 일으키는 작업이 활발한 것으로 안다.
섬지역의 보건 지소문제를 질문했다. 김영삼 대통령 정부의 마지막 연도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4조원이었다.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연도 예산은 9조원이었다. 5년사이 두배 이상 늘었다. 다른 부문의 예산에 비해 획기적인 증가이다. 작년에도 어려운 가운데 복지분야 예산만은 10조로 늘렸다. 다른 분야는 대부분 동결됐다. 중앙정부의 복지예산은 앞으로도 가능한 한 늘려나갈 것이다. 그 지출의 한 분야로 섬지역의 보건소 인원확충, 장비현대화 작업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문 : 호남인들은 민주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총선이후 정계개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해 달라.
답 :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정치노선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정당이 열린우리당이다. 탄핵이전에는 민주당도 일정부분 공유했다. 정치개혁과 햇볕정책은 부분적으로 겹쳤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을 남한을 북한수준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폄하한 세력이다. 탄핵이후 민주당의 정체성은 변질됐다. 국민 손으로 만든 멀쩡한 대통령을 앞장서 끌어내린 분들이 민주당이다. 남한을 북한처럼 만드는 것이 햇볕정책이라고 비난하는 한나라당과 한 몸이 됐다. 이미 정체성을 상실했다. 그런 점에서 전남지역의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것이 실질적으로 정계개편이 완료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짧은 정당사를 보면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항상 실패했다.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옳지도 않았다. 지금이라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탄핵강행에 앞장선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특히 전남 지역의 도민들은 탄핵에 대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질타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국민이 명령하고 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기본자세여야 한다. 탄핵을 강행한데 대해 철저한 자기반성과 속죄의 과정 없이 어떠한 얘기도 진실성을 가질 수 없다.
2004년 4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목포역에 내리니 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목포의 눈물 대신 희망가가 울려 퍼지는 날이 시작되고 있다고 믿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자 열린우리당의 김대중 후보가 출마하는 목포에 내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역전에서 바로 인사를 드린 분이 천정배 의원 아버지셨다. 열린우리당의 산파는 천의원이다. 천신정으로 불렸다. 우리가 열린우리당의 길을 가고자 했던 것은 한국정치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지역주의의 고리와 부패정치의 늪으로부터 탈출해서 선진민주주의 국가의 정치로 바꿔놓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군사독재와 싸우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남북화해 협력시대를 연 것이 시대적 소명이었다면 정치적 후배로서 우리들이 해야 할 역할은 김대중 대통령때에도 끊지 못했던 지역주의 기반의 정치, 부패정치를 청소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이다.
5시 30분 첫 고속철도를 용산역에서 탔다. 한국철도사에 기록될 2004년 4월 1일 5시 30분 열차를 열린우리당이 탔다. 57분만에 서대전역에 도착해 그 지역 출마자와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7시 반에 서대전을 출발해 두시간 반 걸려 목표에 왔다.
4․15는 선거가 아니라 역사라는 한 지식인의 명구를 상기한다. 지금까지 16번의 총선거가 있었지만 이와 다른 각별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선거이다. 그동안 우리는 대통령 직선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지만 의회독재권력은 한번도 바꾸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5․16이후 44년간 한국정치무대를 주물러온 낡은 주도세력을 퇴장시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11일 개혁지도부 선출 이후 다음날 새벽부터 남대문 재래시장을 찾은 이후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현장정치와 개혁정치의 의지를 펼쳐왔다. 국민들은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꼴찌이던 우리당의 지지율은 일등으로 솟았다. 그러나 40년간 이 땅 정치무대의 전면에 서있었던 낡은 구 정치세력이 순순히 물러날리 없다고 생각했다. 뭔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 걱정은 3월 12일 현실로 드러났다. 국민의 의사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짓밟은 의회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다. 아직 국민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청와대에 유폐시킨 탄핵주도 세력 193명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각성하게 될 것이다.
193명 중 표를 얻고 싶은 사람은 지금 당장이라도 탄핵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반성하고 사과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국민이 너그럽게 용서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 현역 의원은 단 한명도 의정단상에 되돌려 보내선 안된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다.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는데 박박 우기는 사람을 의정단상에 보내면 4년 내내 국민의사를 또다시 짓밟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의정단상에 보낼 수는 없다. 4․15는 탄핵을 주도한 현역의원에 대한 심판이다. 이것은 어떠한 강변이나 주장으로도 바뀌거나 흐려지지 않는 본질이다.
전국 각처에서 만나는 분마다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정치의 목적은 경제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안정시키고 살려내는 것이다. 경제안정을 위해서 정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금 겉으로는 평온하고 안정된 듯 보이지만 한 꺼풀만 벗기면 끝없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까딱 잘못하면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탄핵을 주도한 193명이 고스란히 국회에 다시 들어간다면 한국의 미래는 절단난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엄혹한 심판이 이뤄져 낡은 주도세력이 전면 퇴장하고 새로운 주도세력이 자리 잡으면 확고한 정치안정과 불확실성의 제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17대 국회의 새로운 세력에 의해 대통령이 복권되고 직무집행정지 풀린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제주에서 서울까지 16개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게 될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그렇다. 33년 만에 처음이다. 국민통합의 신호이다. 그토록 목매어 기다리던 전국정당이 드디어 탄생하는 것이다. 역사학도로서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국민의 저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 정도 문제는 우리 국민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갈라진 정치, 지역분열을 끝내고 하나로 통합되면 그 속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저력은 가공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 4․15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으로 전면에 서는 것은 대한민국의 21세기를 끌어가는 엔진과 역동성이 준비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정당의 승패를 떠나 역사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리에 있는 후보들이야 말로 전국통합정당시대의 새로운 정치지도자로서 이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 확고한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룰 견인차가 될 것이다.
□ 일문일답
문 : 열린우리당의 창당 목적이 지역주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비례대표 중 전략후보와 안정권에는 광주, 전남 후보가 없다. 신기남 의원의 호남표 쏠림 발언에 대해서도 호남인들이 많이 서운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답 : 이제 더 이상 장관이나 국회의원, 정부 고위직 인사를 발표할 때 출생지와 고향을 쓰고 수를 헤아리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을 뛰어넘기 위해 태어난 새로운 시스템이다. 그런 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시스템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비례대표 선정과정은 철저히 비례대표선정위원회, 순위확정위원회라는 두 시스템의 작동으로 명단이 작성되었다. 거기에 지역별 안배라는 기준은 들어있지 않았다. 가능하면 지역별로 골고루 배치됐으면 더 말할 나위 없었겠지만 후보 발표 이후 대구경북에서도 홀대한다는 비판과 성명서가 나오기도 했다. 우리 동네 사람이 왜 없느냐는 수준의 정치를 뛰어넘고자 하는 것이 열린우리당이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말씀이 조금 확대돼 전달된 듯 하다. 전국적으로 고른 의석을 얻겠다는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 최근 광주, 전남북에서 높은 지지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지난 몇 십년간 민주화의 성지, 보루로서 높은 정치의식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의에 기생해 살아남으려는 낡은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점 때문에 지지율이 고루 높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에 근거지가 없다. 대한민국 전체가 근거지이다. 그런 점은 열리우리당이 자부심으로 생각한다.
문 : 공약과 관련한 질문이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공약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또한 전남은 섬이 많아 섬주민들의 의료혜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답 : 지방과 수도의 격차가 없어야 선진국이다. 대한민국은 그런 점에서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철학의 핵심은 지역균형 발전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역분권에 관한 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을 지난 연말 제정했다. 이것을 기둥으로 앞으로 참여정부가 구체적인 실천에 옮기게 될 것이다.
지역 문제는 과거 중앙집권식 발상, 중앙에서 설계도를 만들고 예산을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설계하고 실천계획을 짜고 예산배정을 요구하는, 지방이 주체가 되는 발전방향,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가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원주는 군사도시였다. 최근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있다 조건이 다른 곳보다 특별하지 않다. 지역의 병원, 대학, 지자체, 연구소가 주체가 되어 20개 의료기기 업체가 둥지를 틀고 지역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발전 전략의 핵심은 지역혁신 클러스터이다. 유럽의 변두리 국가에서 단시간에 중심부로 뛰어든 국가의 발전전략을 연구해 참여정부가 채택한 전략이다.
전주의 팔복동 공단은 전북대와 자치단체, 영세기업, 연구소가 힘을 합쳐 기계부품 클러스터 만들었다. 지난 몇 십년간 폐허가 되어 있던 공단이 최근 외지에서 수십 개의 공장이 입주하려고 줄을 서있다. 공장 따로, 대학 따로, 지자체 따로가 아니라 포도송이로 묶어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남에서도 이 지역의 산업과 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혁신을 일으키는 작업이 활발한 것으로 안다.
섬지역의 보건 지소문제를 질문했다. 김영삼 대통령 정부의 마지막 연도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4조원이었다.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연도 예산은 9조원이었다. 5년사이 두배 이상 늘었다. 다른 부문의 예산에 비해 획기적인 증가이다. 작년에도 어려운 가운데 복지분야 예산만은 10조로 늘렸다. 다른 분야는 대부분 동결됐다. 중앙정부의 복지예산은 앞으로도 가능한 한 늘려나갈 것이다. 그 지출의 한 분야로 섬지역의 보건소 인원확충, 장비현대화 작업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문 : 호남인들은 민주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총선이후 정계개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해 달라.
답 :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정치노선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정당이 열린우리당이다. 탄핵이전에는 민주당도 일정부분 공유했다. 정치개혁과 햇볕정책은 부분적으로 겹쳤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을 남한을 북한수준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폄하한 세력이다. 탄핵이후 민주당의 정체성은 변질됐다. 국민 손으로 만든 멀쩡한 대통령을 앞장서 끌어내린 분들이 민주당이다. 남한을 북한처럼 만드는 것이 햇볕정책이라고 비난하는 한나라당과 한 몸이 됐다. 이미 정체성을 상실했다. 그런 점에서 전남지역의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것이 실질적으로 정계개편이 완료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짧은 정당사를 보면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항상 실패했다.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옳지도 않았다. 지금이라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탄핵강행에 앞장선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특히 전남 지역의 도민들은 탄핵에 대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질타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국민이 명령하고 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기본자세여야 한다. 탄핵을 강행한데 대해 철저한 자기반성과 속죄의 과정 없이 어떠한 얘기도 진실성을 가질 수 없다.
2004년 4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