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불가피한 선택’의 이유를 밝혀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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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견강부회(牽强附會)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30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최선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하는 것을 알았지만 나라 위한 소신으로 한 일이라는 것이다.
터무니 없는 억지주장임을 삼척동자라도 알 만하다. 한나라당은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할 일은 한다는 소신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렇다면 탄핵소추 때만 발동된 소신인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궁색하게 포장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한나라당이 대통령을 쫓아내 힘을 과시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하라. 총선패배의 위기감에서 판단착오로 자기 발등을 찍었다고 고백하라. 대선자금수사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의회쿠데타라는 충격요법을 동원했다고 인정하라.

박대표는 토론을 통해 “잘못을 반성하고 거듭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러면서도 탄핵소추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국민 분노의 핵심인 잘못된 탄핵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철회가 없는 반성은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

국민들은 3.12일 탄핵안이 통과될 때 국회 뒷좌석에서 조용히 웃고 있던 박 대표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

2004년 3월 3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최 창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