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예방 인사말
정청래 당대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예방 인사말
□ 일시 : 2025년 8월 12일(화) 오후 4시
□ 장소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 정청래 당대표
제가 장흥에 예전에 많이 놀러 갔었어요. 근데 그때 청련사 입구만 지나다니다가 총무원장 스님 취임하실 때 이재명 대표님 축사를 대독하러 갔었습니다. 청련사를 그때 처음 올라왔는데요. 그때 상진 스님을 뵙고 그 다음부터는 여러 차례 상진 스님을 뵀었는데 전화도 가끔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그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때도 전화를 주셔서 격려해 주셔서 그 기운으로 제가 당대표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불교고등학교를 다녀서 불교문화나 역사에는 굉장히 익숙하고요. 고등학교 때는 애국가보다 찬불가를 더 많이 불렀습니다. 1학년, 2학년 때 불교를 일주일에 2시간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때 가르쳐줬던 법사 선생님이 나중에 학교 이사장님도 되셨습니다. 지금 저를 보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그래서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때 저희는 초파일 날 학교를 가고 그다음 날 쉬었습니다. 제등 행렬도 대전 시내 고1, 고2, 고3 때 세 번 해봤고요.
그리고 저희 고등학교는 보문고등학교인데 보현보살 문수보살의 약자입니다. 그래서 지와 덕을 생각하는 학교인데요. 저희는 가장 큰 강당이 법당입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법당에 가서 후배들에게 강연한 적도 있고 굉장히 익숙합니다. 그때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불교 신자라서 항상 익숙했었고요. 그리고 제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진산중학교인데 학교 근처에 태고사라는 절이 굉장히 유명한 절입니다.
지난번 극한 폭우로 저도 수해 현장에 많이 다녔는데 상진 스님께서 수해 복구에 굉장히 열과 성을 다하셨고, 또 성금도 많이 내셔서 부처님께서도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항상 부의를 하는 등의 활동을 많이 하셨고 자비를 많이 베풀었는데 태고종 상진 스님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잘 실천하시고 수행, 정진하셔서 너무나 기쁩니다.
지난번에 뵀을 때 태고종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는 것을 임오경 의원하고 같이 들었는데 임오경 의원께서 잘 문제를 잘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상진 스님을 뵈면 항상 따뜻하고 소탈하셔서 총무원장 스님이면 굉장히 다가가기도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소탈하시고 권위주의적이지 않으셔서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태고종의 대중화와 부처님 설법을 하는데 원장 큰스님께서 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당대표에 취임하고, 또 지난 3년 전 불교 문화재 관람료 문제의 큰 난리 법석과 그 문제를 또 해결하는 과정에서 불교계에 대한 이해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1,700년 불교 역사 속에서 국태민안 호국불교의 기치를 높이 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스님들께서 나서셔서 승병 활동도 많이 하시고 그랬는데 제 고향 금산에 칠백의총이 있습니다. 근데 칠백의총도 이름도 바꾸자고 시민들이 많이 하시는데, 홍의장군 곽재우 이런 분들도 저희는 굉장히 익숙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불교라고 하면 국태민안 호국불교 이런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바로 갈 수 있도록 조선시대, 고려시대 의병을 일으켰던 그 정신으로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도록 태고종 스님들께서 많이 노력해 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당대표를 처음 하는 거다 보니까 미숙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스님께서 따끔하게 혼도 내시고 가르쳐 주시고 잘 좀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8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