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 (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흘렀습니다. 참사 이후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무수히 많은 슬픈 사연들이 국민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10월 26일 오후,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여당은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국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히려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유가족들의 분노와 울분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반대를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지난 5월 우여곡절 끝에 유가족의 양보로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어렵게 제정되어 특별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특별조사위원 임명이 지체되었고 예산과 인력지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9월 출범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송기춘 위원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2년 전 참사 발생의 원인을 밝히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등 모든 의문과 요청에 답하고자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였으나, 위원회 활동의 제한과 한계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였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예방할 수 있었고,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와 국민의힘 추천 위원들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촉구합니다.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실규명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십시오.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협력하십시오.
희생자를 기리는 보라색 추모 물결 속에 유가족들의 슬픔과 그리움의 마음이 끝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 ‘국민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멈추지 않고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2024. 10. 28.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