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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제주 4·3항쟁 75주기를 추념하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2023. 4. 3.()

 

제주 4·3항쟁 75주기를 추념하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4·3 항쟁 75주기 추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제주 4·3항쟁은 해방 이후 최대의 비극입니다.

 무려 3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끝맺음을 이루지 못한 우리 역사의 아픔입니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4·3항쟁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2000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었고,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의 사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4·3항쟁에 대한 완전한 해결 약속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때 제74주년 4·3항쟁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4·3항쟁이 처한 현실은 아직도 차갑기만 합니다.

 제75주년 4·3항쟁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도 전역에는 공산폭동이라는 현수막에 내걸렸고, 보수단체는 추념식장 앞에서 4·3항쟁을 모욕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의 태영호 국회의원은 제주 4·3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내뱉고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습니다.

 

 게다가 제75주기 4·3항쟁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제주도가 보수정권 첫 대통령 방문이라는 의미를 담아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방일과 방미 일정때문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4·3항쟁 추념식 바로 직전까지 야구장에 들러 시구를 한 대통령의 불참 사유가 옹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4·3항쟁은 5·18과 닮아있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희생된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든 폄훼하려는  세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모욕하려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이러한 시도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겠습니다.

 4·3항쟁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 온당하지 않은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당한 국가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3. 4. 3.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