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당신이 진짜 기득권입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당신이 진짜 기득권입니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같은 당 김예지 국회의원을 향해 도 넘은 언어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장애인 대표성을 가진 김예지 의원에게 '기득권' 운운하며 그가 대표하는 국민의 입지를 축소하고자 했습니다. 혐오의 언어를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 재선 국회의원을 배출하기 힘든 작금의 정치 구조에서 다양성과 대표성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를 '기득권 몰이'하는 것은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향한 구조적 차별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은 박 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기득권 정치의 고질적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이 되려 약자를 향해 책임을 돌리고, 약자의 존재 자체를 불편해하며 ‘네가 오히려 기득권’이라고 몰아붙이는 방식은 그들 진영이 취해 온 아주 익숙한 공격 방식입니다.
정치의 기본은 약자를 보호하고 다양한 시민이 제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여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그 기본에 정면으로 반합니다.
박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한 장동혁 대표의 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태도는 약자 지우기, 약자 혐오를 공적 영역에서 정당화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단순 개인 간의 갈등으로 바라보면 안 됩니다. 기득권 정치의 약자 배제 풍조를 재확인시키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청년 세대는 차별과 혐오가 정치의 언어로 소비되는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 1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